우리의 영혼은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필요로 합니다.(수련회 초대글)
2005.07.20 17:33

우리의 영혼은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몸은 운동을, 우리의 정신은 미소를 우리의 영혼은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필요로 한다” 라는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이 말씀은 이번 대학부 수련회의 주강사이시며 작년 한가족 수련회에 강사로 오셨던 장경철 목사님이 남기신 명언(?) 중에 하나다. 한때 우리 교회에선 이 말이 꽤 오랫동안 유행되기도 했었다. 나 자신도 이 말이 너무 좋아서 예배 사회시에 몇번이나 인용했던 기억이난다.
이 말 가운데 가장 나의 심금을 우리는 대목은 “사랑한다는 한 마디”이다. 만약 누가 이른 아침에 여러분에게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던진다면, 그 사람이 이성이든 동성이든 친구든 형제이든 상관없이 여러분은 무척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마음이 웬지 모르게 즐거운 것은 오늘 아침 내가 “사랑한다” 는 한 마디를 누군가로부터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이것은 사실임^^)
많은 이 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돈을 쫓아 살아가고 이성친구 때문에 목숨을 걸고 고학력을 위해서 고3보다 더 부지런히 살아가지만 그래서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사랑한다는 한 마디가 아닐까? 그들이 찾고 구하고 두드리고 있는 것이 그리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가까이에 있는 사랑의 언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수련회는 인간의 말로 빚어진 사랑의 언어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심장에서 나온 사랑의 언어에 흡뻑 취해보는 시간이다.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놀랍고 위대한 사랑이 한편의 대하드라마가 되어 기록된 것이 바로 로마서이며, 우리는 이 말씀의 숲속에서 3박 4일을 거닐것이다.
우리는 이 귀한 시간을 통하여 저 높고 높은 하늘을 가르고 비천한 나 같은 한 인생을 위해서 핏덩이의 모습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의 실체를 보게될 것이다. 온 우주를 울리고 있는 천체의 굉음보다 더 강렬한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의 모태에서 탄생한 작은 예수들, 우리의 사랑하는 지체들과 함께 깊은 사랑의 하나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수련회를 참석하고자하는 지체들이 넘어야할 산들이 많이 있음을 안다. 부모님을 설득시켜야하는 지체들도 있을 것이고, 수련회 참석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포기해야하는 지체들도 있을 것이고, 회비 때문에 걱정하는 지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의 주제인 요한복음11장40절의 말씀을 다시한번 상고하기를 원한다.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11:40)” 죽은지 4일이나 지난 나사로를 일으키시면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시며, 이번 수련회에 우리 공동체에 주신 주님의 약속이다. 이 부활의 능력을 가지신 주님께서 이번 수련회의 주인이 되시고 이번 수련회의 초청자가 되신다. 따라서 우리가 믿음의 기도를 통하여 뛰어넘지 못할 장벽은 없는 줄 믿는다.
사랑하는 마하나임 지체 모두가 각자를 향하여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수련회에 동참하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믿는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다”(막9:23)고 약속하신 주님의 진리를 온 몸으로 체험하는 복된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 로뎀수양관 입구입니다. 수련회가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사진의 이 자리가 바로 여러분을 위한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