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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에 갔을때 아들 상훈이가 도깨비도로를 보고 놀라는 사진입니다.
    분명히 아래로 내리막인 도로인데, 물병이 올라오고 있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야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한주도 보이고 느껴지고 잡히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믿음의 능력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말이 있다. 요즈음 젊은이들에겐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영화 제목으로 더 알려져 있다. 2002년 12월에 개봉되었던 영화 <색즉시공>의 포스터와 공고에 등장했던 문구들은 다음과 같다. “풍기물란 섹시 코미디”, “섹스 어드벤처”, “당신이 섹스에 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애들은 가라 두라부사단이 돌아왔다. 이번엔 색이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보면 영화 ‘색즉시공’ 의 색(色)을 섹스의 의미로 사용하여 ‘색’은 즉시 ‘빌 공(空)’ 즉 해소해야 한다는 암시이다.
  그러나 본래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는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이다. ‘색즉시공’ 의 ‘색(色)’ 은 한자로 ‘빛’을 가리키지만, 여기에서는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색즉시공’ 이란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실은 ‘공(空)’ 즉 ‘없는 것’ 이요 ‘헛것’ 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비가 그친 뒤 간혹 무지개를 볼 수 있다. 사람이 무지개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무지개가 하늘에 분명히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지개는 실체를 지닌 것이 아니다. 무지개란 공중에 떠 있는 물방울이 햇빛을 반사하여 일어나는 일시적인 빛의 현상일 뿐이다.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길어야 팔구십 년인 인간 수명이 대단한 것 같지만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무지개처럼 없는 것과 같고 헛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 ‘색즉시공’ 이기에 이 세상의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반면에 ‘공즉시색’ 은 한마디로 ‘없는 것은 곧 있는 것’ 이란 뜻이다. 항상 ‘색즉시공’ 과 병행하여 사용되는 ‘공즉시색’ 의 교훈을 쉽게 표현하면, ‘자기집착에서 벗어나면 없는 것 같고 헛것 같은 이 세상이 새로운 의미의 실체로 다가온다’ 는 것이다. 우리가 자기집착에서 벗어날 때에야만이 참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우주만물의 실체를 깨닫게 되고 전혀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이 금언(金言)은 기독교의 진리를 또한 합축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다.”(갈2:20)
   우리는 매일 매일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의 욕심과 정욕과 야망을 십자가에 못박아야한다. 그런 죽음의 과정을 통하여 참된 실체가 되신 우리 안에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주님을 깊이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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