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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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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변화만이 살길이다.

  200만의 인구로 당시 중국, 이슬람, 유럽 사람 2억을 정복하고 12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중반까지 무려 150년을 다스렸던 나라, 알렉산더 대왕(348만 평방킬로미터)과 나폴레옹(115만)과 히틀러(219만), 세 정복자가 차지한 땅을 합친 것보다 더 넓은 777만 평방 킬로미터를 정복하였던 나라가 바로 칭기스칸의 몽골이다.
  그러나 이처럼 영광스러운 대제국도 칭기스칸 사후 150여 년만에 몰락의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다시는 세계사의 무대 가운데 복귀하지 못했다. 학자들은 이처럼 몽골제국이 쇠퇴한 결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를 변화를 일구어내지 못한 지도자의 책임으로 돌린다. 요즘 칼과 총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강력한 무기인가 묻는다면 바보 취급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중세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그 옛날 총은 칼을 능가하지 못했다. 그것은 불편하고 시끄럽고 무거운 무기였다.
  구식총인 머스킷(musket)은 지금 총과는 달리, 총구를 통해 화약 가루와 납구슬 탄환을 쑤셔넣고 총구 후방의 점화 화약접시에 불을 붙여 총탄을 발사한다. 150센티미터나 되는 긴 총신끝에 화약과 탄환을 넣고 불을 붙여 발사하는 복잡한 사용법 탓에 2분에 한발 쏘기가 고작이었다. 그나마 비라도 오면 심지가 물에 젖어 제대로 발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총기의 발명이야말로 몽골제국의 퇴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몽골 유목민이 세계를 정복한 무기는 말 탄 군대의 스피드, 기동성이었다. 그들은 날아 잘 선 칼과 멀리 날아가 깊숙이 꽂히는 화살 촉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문명 국가들을 정복했다. 그러나 머스킷이 출현하면서 유목 군대는 스피드를 놓쳐버렸다.
  기동성의 근원인 말이 신무기의 총알에 맞아 고꾸라진 탓이 아니다. 말들은 처음 듣는 총소리에 놀라 겁을 집어 먹고는 병사들 지시에 따르지 않고 도망치거나 대오를 흐트러뜨렸다. 몽골 군대는 말들이 총소리에 놀라지 않도록 적응훈련을 황급히 했지만, 머스킷의 개선 속도는 말의 적응 속도를 앞질렀다. 말로써 지배한 몽공제국은 총에 의해 역사 전면에 밀려났다. 총포는 그 후 유럽에 테크노 헤게모니를 줬다. 총포는 유럽 제국주의가 동양과 아프리카를 유린하게 해준 결정적 신기술이었다.
  결국 전쟁무기를 칼에서 총포로 누가 먼저 바꾸는가에 따라서 제국의 운명이 달라졌던 것이다. 아쉬운 것은 몽골의 지도자들이 이런 시대변화에 민감했더라면 역사는 새롭게 집필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일본의 니케이 비즈니스가 펴낸 책『기업의 수명은 30년이다』에는 일본기업 100년 사에서 기업 평균 수명이 30년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실려있다. 창업자는 창업 당시 경제환경을 정확하고 예리하게 파악해서 회사를 설립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30년을 넘기지 못한다.
  기업의 장수 배결은 시장이 변할 때마다 재창업 하듯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큰 회사라도 아무리 단단한 기업이라도 살아날 길이 없다. 칭기스칸은 이렇게 경고했다. “내 자손들이 비단옷을 입고 벽돌집에 사는 날 내 제국이 망할 것이다.”
  마하나임의 공동체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끝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에로의 개혁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한 발 앞선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만한다. 앞으로 예배 그리고 훈련 및 양육시스템의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며 모두가 이 길에 기쁨으로 동참해 주길 진심으로 기대하는 마음이다. 보다 영광스러운 공동체 보다 영향력있는 마하나임으로 변화되길 위해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한층 더 깊이있는 헌신으로 나아가야할 시점이다.

* (사진1) 사역반이 23일 김제시 신포항으로 엠티를 갔습니다.
겟벌체험장에서 조개를 잡았는되요 꽤 많이 잡았죠?
죽은 땅인 줄만 알았던 겟벌이 완전히 보물창고 더군요^^
환경만을 탓하지 말고 그 가운데서도 우리를 귀하게 빚으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마하나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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