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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호는 사역자의 아내로서 마음의 균열이 생길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를 적으려던 찰나에 라일락을 받아보고 있는 친구와 통화하게 되습니다.

이런 저런이야기 속에 부교역자 아내이지만 남편의 사역이 자신에게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사모인데 남편이 받는 사역의 스트레스를 자신도 그대로 받고 있다고 하면서 하소연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모든 문제로 인하여 부르심에 대한 부분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영적으로 고갈되었으면 저런 말을 할까?라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다 쏟아내고 난 다음 요즘 라일락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고.... 라일락을 통하여 은혜를 누리고 라일락으로 힘을 얻는다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그 친구와의 통화가 끝나고 다시 라일락 여름호를 읽어보면서 김병태 목사님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적인 탈진과 스트레스가 반복되는 사역자의 삶.... 다른 것보다 마지막 카테고리인 자질구레하지만 소중한 영적자산을 챙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목사님이 글의 말미에 이런 말을 적어놓으셨습니다.

'내 길과 목표를 정해놓지 말고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목표에 따라 가는 삶이 익숙한 저로서는 나의 목표를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의 글처럼 목표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고 유연성을 가지는 사역자의 아내로 있어야겠다는 결단을 해봅니다. 또한 가장 소중한 가족과 주변의 동역자들과 함께 달려가기 위하여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라일락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늘 좋은 주제와 글로 섬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