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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카이로스 7기 선교지 탐방후기] 청주의 봄, 한 알의 밀알이 틔운 복음의 꽃
2026.04.18 23:50
지난 4월 11일 우리 카이로스 팀은 충북 선교의 모태인 청주에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우리가 밟은 그 땅에 서려 있는 선교사님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세세히 나눕니다.


토요일 아침 9시, 교회에서 모여 기도로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청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박재현 집사님의 센스 넘치는 선교 퀴즈 이벤트가 열렸어요! 집사님의 재치 있는 입담 덕분에 한바탕 웃으며 청주 선교 역사를 미리 마음에 새길 수 있었던 행복한 예습 시간이었습니다.


-이용남 선교사님 특강! "청주 선교의 개척자, 민노아"
청주상당교회에서 이용남 선교사님께서 한국 선교의 뿌리부터 청주 선교의 시작까지 가슴 뜨거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이용남 선교사님을 통해 만난 민노아(Frederick S.Miller) 선교사님은 충북 선교의 아버지였습니다.
1885년 4월 5일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한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용기가 이 땅의 복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1892년 입국한 민노아 선교사님은 청주를 충북 선교의 중심지로 삼고 일평생을 헌신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96장), '주의 말씀 듣고서'(204장) 등 수많은 찬송가를 작사하고 최초의 찬송가집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문서 선교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민노아 선교사님은 단순한 전도자를 넘어 민족의 리더를 길러낸 교육자였습니다. 한국 독립운동의 거목 도산 안창호 선생이 바로 그의 제자입니다. 1895년 17세의 안창호는 '민노아 학당(경신학교)'에 입학하여 선교사님의 특별한 사랑 속에서 신학문을 배웠습니다. 민노아 선교사의 신뢰를 받았던 그는 선교사님의 주선으로 결혼을 하고 미국 유학의 길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 선교사의 헌신적인 사랑이 우리 민족의 리더가 꽃피우는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선교유적지 탐방! 양관에 새겨진 헌신의 기록
오후에는 목사님과 장로님의 안내로 청주 탑동에 위치한 선교사님들의 터전 '탑동 양관'들을 방문했습니다.
양관은 1904년 청주선교지 건립을 시작으로 우암산 줄기인 동산에 총 6동이 건립되었습니다. 본래 선교사 거주용이었으나 기독교 선교와 근대 교육, 보건 업무를 병행하며 주민 계몽의 산실이 되었습니다. 이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133-1~6호) 및 한국기독교사적 제 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 부례선 목사 기념 성경학교
29세의 나이에 장티푸스로 순직한 부례선(Jason G. Purdy) 선교사를 기리는 곳입니다. 남편을 잃은 아내 에밀리 선교사가 남편의 부의금과 본국의 후원을 모아 세운 이 '퍼디 기념 성경학원'은 한국인 지도자를 길러내는 밀알이 되었습니다.
2. 포사이드 기념관
1906년 가장 먼저 세워진 건물로 후원자를 기념하여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붉은 벽돌의 서양식 구조에 한국 전통 기와를 올린 독특한 조화는 이 땅에 스며들고자 했던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3. 소민병원
1912년 던컨 부인이 병원 건립을 위해 헌금하여 충북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소민병원(Duncan Memorial Hospital)으로 사용되며 병든 이들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4. 선교사 묘비와 기념비
탐방의 마지막, 민노아 선교사님과 그 자녀들의 묘비 앞에 섰습니다. 어린 자녀들의 묘비를 보며 우리 모두의 마음은 숙연해졌습니다.



-쉼과 힐링 : 그림책정원 1937&상당산성
선교 유적 탐방 후 방문한 그림책정원 1937은 옛 건물을 개조한 평온한 쉼터였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책들 사이에서 탐방의 감동을 나누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만개한 벚꽃이 가득한 상당산성을 걸으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봄의 아름다움 속에서 조별 사진을 남기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탐방을 마치며,,!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4)"
부례선 선교사의 눈물과 민노아 선교사의 찬송이 흐르는 청주 땅은 그대로 하나의 거대한 성경책이었습니다. 이제 그 사랑을 빚진 자로서, 우리 또한 각자의 삶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복음의 열매를 맺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선교지 탐방을 올 때마다 늘 새롭게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 오셨던 선교사님들의 사역 속에는 우리가 카이로스(Kairos)에서 배운 성경적, 전략적, 문화적 관점들이 너무나도 완벽하게 적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내용들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카이로스에서 만나요!
함께해주신 모든 카이로스 식구들, 목사님, 장로님, 이용남 선교사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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