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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남48 다락방 중년의 멋쟁이들이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공주로 향했다.

 

세계문화유산 공산성에 오르자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단풍에 물든 성벽이 주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듯했다.
가을바람이 뺨을 스치며 지나갈 때마다, 세월의 무게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 깊이 느껴졌다.

성 안을 천천히 걸으며 우리는 각자의 삶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녀 이야기, 직장 이야기, 그리고 신앙의 여정 속에서 겪은 기쁨과 어려움들….
그 모든 대화 속에서 주님께서 우리를 묶어주신 형제된 사랑이 새삼 귀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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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제민천 둘레길 탐방에서는 아기자기한 풍경이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그 길을 걸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마음속 짐을 조금씩 내려놓았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그 말씀이 공기의 맑은 울림처럼 가슴에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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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여정이 끝날 무렵, 우리는 한옥카페에 들러 공주 특산품 밤이 가득 들어있는 빵과 따뜻한 커피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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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의 대화는 단순한 담소가 아니라, 신앙과 인생을 함께 성찰하는 진솔한 교제였다.
누군가는 최근의 어려움을 고백했고, 또 다른 이는 조용히 위로와 기도로 응답했다.
그 순간, 우리는 깨달았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함께 있을 때 가장 강하고, 함께 나눌 때 가장 따뜻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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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금빛 노을이 공주의 하늘을 물들였다.
그 빛 속에서 오늘의 여정이 단순한 야유회가 아니라, 신앙의 동행을 새롭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음을 느꼈다.
삶의 자리로 돌아가도, 오늘 함께 웃고 기도했던 이 기억은 오래도록 마음의 등불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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