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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일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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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크리스천투데이 
기자 송경호 

Jun 14, 2025 09:32 PM KST

폭염도 꺾지 못한 ‘거룩한방파제’… “악법 앞 침묵 않겠다”

By 송경호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14일 폭염 속에서도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수십만 명이 참석해 거룩한 대한민국을 향한 염원을 드러냈다. ⓒ크리스천투데이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진 14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약 30만 명(주최측 추산)의 시민과 성도들이 모여 거룩한 대한민국을 향한 염원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애 문화 확산에 강력 반대 의지를 밝혔다.

 

통합국민대회는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 맞서 건강한 가정과 다음세대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돼 왔다. 특히 올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학생인권특별법 및 인권정책기본법안 반대, 동성혼 합법화 반대 등 네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전국 시민단체와 기독교계 인사들이 힘을 모았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시민들은 폭염 속에서도 찬양과 기도로 대한민국의 가정과 다음세대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함께 다졌다. ⓒ크리스천투데이
이날 집회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His Light 미니스트리’의 북 연주와 리오 국악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본 행사는 1부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2부 개회식, 3부 국민대회, 4부 퍼레이드, 5부 워십&프레이즈 순서로 진행됐다.

 

1부 기도회에서 대회장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선천적인 성향으로 전제하고 있으나,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하버드대학교의 대규모 연구에서도 동성애를 유발하는 단일 유전자는 없다고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법은 인권을 가장한 반성경적·반윤리적 악법이다. 우리가 거룩한 방파제가 돼 악법 제정을 막고, 가정과 자녀, 대한민국 교회의 거룩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또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해서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동성애라는 죄를 경계하지만, 동성애자 개인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며 “유혹에 빠져 LGBTQ의 삶을 사는 이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사랑으로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룩한방파제를 세우자’ 30만 운집…“차별금지법 반대 목소리 더욱 커졌다”
▲피켓을 든 참석자. 
2부 개회식과 3부 국민대회에서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염보연 목사(한사랑교회) 등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특별히 대만의 탈동성애운동가인 주정위 사무총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성애의 위험성을 증언했다.

 

이 외에도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 대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 서윤화 대표(아름다운피켓),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이 차별금지법의 위헌성과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 발언했다.

오후 4시 30분경부터 진행된 퍼레이드는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출발해 서대문역, 경찰청, 대한문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경로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차별금지법 결사반대’, ‘10대 청소년 에이즈 급증’, ‘동성애 STOP’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눈물을 흘리며 나라와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

 

‘거룩한방파제를 세우자’ 30만 운집…“차별금지법 반대 목소리 더욱 커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수십 개 시민단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서명 운동, 피켓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임진혁 목사(마가의다락방교회)는 “차별금지법은 단순한 인권 보호가 아니라 교회와 복음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라며 “교회가 침묵하는 것은 동조이며, 이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회장인 김선규 목사는 “동성애는 저출산을 가속화하고 사회와 다음세대 가치관을 혼란에 빠뜨리며,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한다”며 “정치인들은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우리는 끝까지 이 광장에서 부르짖고 기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청소년중독예방본부, 아름다운피켓, 원가정아동인권협회,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기독교세계관선교회 등 수십 개 시민단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서명 운동, 피켓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마당]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1)
https://www.saeronam.or.kr/home/photo_g1/2451207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2)
https://www.saeronam.or.kr/home/photo_g1/245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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