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재활원 친구들.
2007.10.15 00:55
윤경.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지금 나이는 18살이고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윤경이가 왜 성세재활원에 있어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다리가 불편한 것을 빼면, 그냥 사회에서 생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텐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윤경이와 이야기하는 것도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두희. 저와 같은 21살의 동갑입니다. 두희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서 이미 대학교에 원서를 냈다고 합니다. 2개 대학에 지원한 걸로 아는데, 아마 신학과 컴퓨터 공학 쪽인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하진 않아요.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존경~ 이번 달에는 거제도에 갔기 때문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경환. 성세재활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르신인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은 다른 분의 간식을 보조하고 있다가, 휴지가 어딨지 하며 찾고 있는데 휴지가 있는 곳을 가르쳐주시더군요. 도움을 주러 갔지만 오히려 도움을 받았지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잘 챙기시는 분입니다. 어르신답죠.
상기. 8살의 아이로, 처음에 제가 누구한테 말도 못 걸고 헤매고 있으니까 말도 먼저 걸어주고 제 이름도 물어준(?) 고마운 아해입니다. 봉사자를 케어해주는 아이죠. 이름을 물었다가 잘 못 알아먹으면 손바닥에 자신의 이름을 써주는 귀여운 어린이입니다.
인선. 13살. 인선이는 저를 싫어하고 민규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제가 인선이의 말을 잘 못 알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성세분들이 이야기를 들을 때 백방으로 무슨 말인가 알아들으려 해도 가끔은 진짜 영어듣기한 것처럼 하나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선이의 말을 못들을때는 인선이에게 미안합니다.
동원. 22살인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형입니다. 대전 한화의 팬인데, 특별히 류현진을 좋아합니다. 갔던 날이 대전이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은 후라서 동원이 형은 아주 기뻐하시더군요. 하하. 저는 대구 삼성 팬이라서 몹시 슬펐지 말입니다. 한화가 우승하길 기원해봅니다.
영환. 저는 근준이가 저보고 자꾸 형님형님 그러길래, 성세재활원 어르신들 보고도 형님이라고 불렀더니 저를 기특하게(?) 여기시더군요. -처음엔 약간 주저했습니다.- 허허. 방안에 놀러갔더니 찬양 테이프가 있다며 부흥 / 옹기장이의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찬양을 좋아하는 형님이십니다. 형님 멋있어요.
승풍. 승풍 형님도 나이가 영환 형님처럼 나이가 꽤 되셨는데, 제가 휠체어를 체육관에서 방으로 밀어드리면서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제가 재미를 위해 과격하게 막 휠체어를 몰아드렸더니, 과속을 즐기시더군요. 아마 다른 봉사자들은 항상 조신하게 밀어드렸나봅니다. 저는 계속 과속할 작정입니다.
한나. 한나의 성을 깜빡하고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체육관을 돌때, 한나에게 이름을 물어도 나이를 물어도 응답이 없어서 제가 혼자서 재잘재잘 뻘소리를 지껄였더니 뭐 이런놈이 있나 하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습니다. 말은 안해도 밝은 표정으로 싱긋 웃길래, 그래도 삽질은 아니었구나하고 안심이 되더군요. 우하하하하. 다음번엔 한나의 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몇번 안갔지만 그동안 알게된 아이들, 형님들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형제들 방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도 말씀해주셨듯이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친근하게 대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두희. 저와 같은 21살의 동갑입니다. 두희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서 이미 대학교에 원서를 냈다고 합니다. 2개 대학에 지원한 걸로 아는데, 아마 신학과 컴퓨터 공학 쪽인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하진 않아요.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존경~ 이번 달에는 거제도에 갔기 때문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경환. 성세재활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르신인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은 다른 분의 간식을 보조하고 있다가, 휴지가 어딨지 하며 찾고 있는데 휴지가 있는 곳을 가르쳐주시더군요. 도움을 주러 갔지만 오히려 도움을 받았지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잘 챙기시는 분입니다. 어르신답죠.
상기. 8살의 아이로, 처음에 제가 누구한테 말도 못 걸고 헤매고 있으니까 말도 먼저 걸어주고 제 이름도 물어준(?) 고마운 아해입니다. 봉사자를 케어해주는 아이죠. 이름을 물었다가 잘 못 알아먹으면 손바닥에 자신의 이름을 써주는 귀여운 어린이입니다.
인선. 13살. 인선이는 저를 싫어하고 민규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제가 인선이의 말을 잘 못 알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성세분들이 이야기를 들을 때 백방으로 무슨 말인가 알아들으려 해도 가끔은 진짜 영어듣기한 것처럼 하나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선이의 말을 못들을때는 인선이에게 미안합니다.
동원. 22살인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형입니다. 대전 한화의 팬인데, 특별히 류현진을 좋아합니다. 갔던 날이 대전이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은 후라서 동원이 형은 아주 기뻐하시더군요. 하하. 저는 대구 삼성 팬이라서 몹시 슬펐지 말입니다. 한화가 우승하길 기원해봅니다.
영환. 저는 근준이가 저보고 자꾸 형님형님 그러길래, 성세재활원 어르신들 보고도 형님이라고 불렀더니 저를 기특하게(?) 여기시더군요. -처음엔 약간 주저했습니다.- 허허. 방안에 놀러갔더니 찬양 테이프가 있다며 부흥 / 옹기장이의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찬양을 좋아하는 형님이십니다. 형님 멋있어요.
승풍. 승풍 형님도 나이가 영환 형님처럼 나이가 꽤 되셨는데, 제가 휠체어를 체육관에서 방으로 밀어드리면서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제가 재미를 위해 과격하게 막 휠체어를 몰아드렸더니, 과속을 즐기시더군요. 아마 다른 봉사자들은 항상 조신하게 밀어드렸나봅니다. 저는 계속 과속할 작정입니다.
한나. 한나의 성을 깜빡하고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체육관을 돌때, 한나에게 이름을 물어도 나이를 물어도 응답이 없어서 제가 혼자서 재잘재잘 뻘소리를 지껄였더니 뭐 이런놈이 있나 하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습니다. 말은 안해도 밝은 표정으로 싱긋 웃길래, 그래도 삽질은 아니었구나하고 안심이 되더군요. 우하하하하. 다음번엔 한나의 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몇번 안갔지만 그동안 알게된 아이들, 형님들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형제들 방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도 말씀해주셨듯이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친근하게 대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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