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올리는 방법

* 첫번째 올리는 사진이 메인사진이 됩니다.

title.png

부부 16교구 · 노은 1~6 다락방


부분만 보던 시선을 전체로 넓혀 주시고, 자연 속에서도 공동체 속에서도 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 샬롬입니다.

KakaoTalk_20260329_154723387.jpg

벧엘센터 앞 · 노은 다락방 순장님들

부부16교구 순장님들은 봄볕 아래 피어난 꽃들 사이를 거닐며, 생각지 못했던 귀한 선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한 나무에서 분홍과 흰색, 두 빛깔의 꽃이 함께 피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뿌리, 여러 빛깔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서로 다른 색으로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며, 우리 새로남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그 다름은 어색함이 아니라 은혜 안에서 아름다움이 됩니다. 또한 ‘접붙임의 은혜’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자리, 본래는 있을 수 없었던 생명,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었던 관계 안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넣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과 멀리 있던 자들이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 접붙임을 받아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접붙임은 본래 다른 가지가 원줄기에 연결되어 그 생명을 함께 누리게 되는 일입니다. 신앙도 그러합니다. 내가 잘나서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비로 참된 뿌리이신 주님께 붙들린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명은 내 열심이나 조건에 있지 않고, 뿌리이신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가지는 스스로 살 수 없지만, 뿌리에 붙어 있을 때 꽃도 피고 열매도 맺습니다. 생각해 보면 공동체도 그렇습니다. 서로의 성격은 다르고, 걸어온 길도 다르고, 표현 방식도 다르지만, 한 주님께 붙어 있기에 함께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분홍빛처럼 따뜻하고, 어떤 이는 흰빛처럼 고요하며, 또 어떤 이는 눈에 띄지 않아도 묵묵히 자리를 지킵니다. 그러나 뿌리가 하나일 때 그 다름은 충돌의 이유가 아니라 조화의 은혜가 됩니다.

KakaoTalk_20260405_160147919.jpg

한 나무에서 피어난 분홍과 흰 꽃

그래서 공동체의 아름다움은 ‘모두 같아지는 것’에 있지 않고, ‘한 뿌리에 함께 붙어 있는 것’에 있습니다. 주님은 서로 다른 우리를 억지로 같은 색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오히려 각 사람의 빛깔을 살리시면서도 그 모두가 한 생명 안에 있음을 보여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접붙임의 신비이고, 은혜의 질서이며, 교회의 아름다움입니다. 한밭수목원을 걸으며 부분만 알던 곳을 조금 더 넓게 보게 되었던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늘 그렇습니다. 나는 내 자리, 내 시야에 들어오는 것 만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더 큰 그림을 보여 주십니다. 한 그루 안에 여러 빛깔이 있고, 한 공동체 안에 여러 사람이 있으며, 그 모두를 살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한 분 주님이십니다. 오늘도 우리를 주님께 접붙여 주시고, 그 생명을 함께 누리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한 뿌리에서 여러 빛깔로 피어나게 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더 귀히 여기고 더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2.png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시편 104:24

 

함께이기에 보이는 것들

혼자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나무였습니다. 안순기 순장님이 먼저 알아보고 손으로 가리켜 주셨기에, 그 신비로움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함께하는 동역자를 통해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십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걷는 것이 이래서 귀합니다.

 

KakaoTalk_20260405_155826055.jpg

분홍빛 봄날의 기억

 

05a0644070101fab6cf1eba52062fb93.jpg

함께여서 더 아름다운 봄날

 

주님, 오늘도 서로를 통해 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소서. 한 나무에서 여러 빛깔의 꽃이 피어나듯, 우리 다락방 가운데 주님의 다양한 은혜가 넘치게 하시고 함께 걷는 이 새로남 공동체 위에 여호와 샬롬을 허락하소서.

로그인 없이 좋아요 추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