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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소리와 함께 찾아온 소확행]

남편의 유학 시절, 저는 소위 말하는 시체 비자(일, 공부를 전혀 할 수 없는 배우자 비자)로 함께 갔었습니다.

 

어느 날, 한인 교회에 출석하며 만나게 된 사모님께서 저에게 특별한 공동체를 소개해 주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데보라 할머니는 저와 같은 한국인 사모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이 깊은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을 열어 저희에게 소잉(미싱)을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처음 미싱 기계 앞에 앉아 발을 올려보았던 순간, 다 함께 천을 고르러 갔던 날, 모여서 삶을 나누며 즐겁게 소잉을 하던 시간들.

지금도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머나먼 땅에서 제 평생의 취미를 발견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도 저를 위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예비해두고 계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드르륵 소리와 함께 행복과 감사를 누리게 하는,

제 책상 한 켠에 든든히 자리하고 있는 나의 소확행, 소잉!

 

저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데보라 할머니와 권O람 사모님, 소잉 공동체 여러분~

너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