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반성합니다.

2011.12.01 15:39

박은정 추천:1

외출했다가 남편보다 더 늦게 귀가한 어느날 저녁.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파스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반사적으로 나는 창문을 재빨리 열며(열어젖히며?)
"어휴~ 파스 냄새! 또 어디 다친 거예요? 어떻게 운동만 하면 다쳐요?"
하며 퉁명스럽고도 매몰찬 반응을 보였었죠.
순간 내가 좀 심했나 싶어 "어디에, 왜 다친 거예요?"
꼬리를 내리는 척(?) 했답니다.
아이들이나 내 몸이 아플 때는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또 당신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면서 정작 당신이 아플때는
대수롭지 않게 대한 나의 모습을 반성합니다.
돌아보니 당신을 잘 내조하겠다고 사람들 앞에,
나 자신에게 다짐했었는데 지금은 어느덧 이기적인 모습의 아내인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여보~ 미안해요!!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라일락 2024 여름호 <사모의 세상살기> 글을 모집합니다! 2024.04.24 행복지기
56 행동없이 마음만 있어서 미안해요~ 2011.12.20 이상진
55 상수리나무 같은 당신에게 secret 2011.12.09 세자매의 아빠
54 돌이켜보니 그때의 당신에게 더욱 고맙고 더욱 미안합니다. 2011.12.09 SYoo
53 나도... 미안해요. secret 2011.12.09 봉지우유 남편
52 미안... 미안해요. 2011.12.09 봉지우유
51 아무 소리도 안들려... 2011.12.09 compolina
50 무거워 보이던 남편의 어깨 2011.12.01 진이맘
» 반성합니다. 2011.12.01 박은정
48 <세상살기 7호>남편보다 아들이 먼저 (?)^^ [1] 2011.11.26 이보경
47 흰 구름의 나라 뉴질랜드까지 날아온 「라일락」 2011.10.26 이성희
46 ? secret 2011.10.16 최순영
45 [re] 안녕하세요, 라일락입니다 secret 2011.10.19 행복지기
44 내 자녀는 스파이 2011.09.29 오직믿음
43 유치부 예배 시간의 이야기 2011.09.29 mhbbang
42 너무 솔직한 딸아이 2011.09.29 한보라
41 <세상살기> 그런데 우리 엄마는 사모님이다.(-.-;;) 2011.09.25 이보경
40 연초록이 아름다운 5월에 떠나다. 2011.05.13 김성희
39 [re] 연초록이 아름다운 5월에 떠나다. [1] 2011.05.16 라일락
38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값진 여행 2011.04.19 김사모
37 하나님만 우리를 막을 수 있다 2011.04.19 김C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