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식 과일·곡물 건조장 보급 "땔감 많은 현지에 안성맞춤"
"열대 캄보디아에서 뜨끈한 온돌이 인기란 게 믿어지나요"
섭씨 35도를 웃도는 열대 캄보디아에서 한국의 난방 방식인 온돌을 보급하는 한국인이 있다. 김만갑(56) 캄보디아과학기술국립대 건축학과 교수다.
지난 16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남서부 지역 껀똑 뜨봉 마을. 한창 건축 중인 온돌 건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불을 때는 화덕에서 나온 연기가 구들장 구멍을 돌아 굴뚝으로 빠지는 모습이 영락없는 한국식 온돌이었다.

김 교수가 만드는 이 건물은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곡물을 말리기 위한 건조장이다. 김 교수는 "잘 말리기만 하면 작물에 따라 2배에서 4배 이상 수익이 남는다"며 "건조된 과일이나 작물은 보관하고 운반하기 좋아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건조장을 통해 건조하면 농민들은 1t당 39만4265리엘(11만원)이던 카사바를 78만8530리엘(22만원)을 받고 팔 수 있다. 1㎏당 716리엘(200원) 하는 망고도 건조장에서 말리면 3082리엘(860원)에 팔 수 있다.
캄보디아는 우기가 1년의 절반이고 건기에도 습도가 높다. 과일을 말리려면 건조기는 필수다. 하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일반적인 건조기를 쓸 형편이 안된다. 경유 값이 1L당4301리엘(1200원)이고, 전기료도 1㎾당 1075리엘(300원)에서 4301리엘(1200원)로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농업용 전기세는 1㎾당 30원 정도다.
온돌 건조장은 이런 캄보디아에서 안성맞춤이다. 야자 껍질, 나뭇잎을 가져다 땔 수 있어 연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 데다 쓰레기 소각까지 할 수 있다. 현지에 꼭 맞는 이른바 '적정 기술'이다.
김 교수는 "난로는 주변 공기를 뜨겁게 하는 역할을 해 건조장에 맞지 않는다"며 "온돌은 밑에서부터 열기가 올라가는 원리이기 때문에 열효율이 높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 김 교수는 온돌의 원리를 모르는 캄보디아 현지 인부들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지난 1월 김 교수가 4일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인부들이 온돌의 연기통로를 시멘트로 다 막아버렸다. 김 교수는 "캄보디아 인부들이 온돌 구멍으로 연기가 지나가야 하는 걸 알지 못한 탓"이라 했다. 이 일 때문에 김 교수는 1000달러를 다시 들여 구들장을 갈아엎어야 했다.
김 교수는 조만간 수도(首都) 프놈펜, 콩 산지인 몬돌끼리, 쌀과 옥수수 산지인 바탐방 등 4곳에도 중소기업청과 아셈중소기업 녹색혁신센터(ASEIC)의 지원을 받아 온돌건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열대 캄보디아에서 뜨끈한 온돌이 인기란 게 믿어지나요"
섭씨 35도를 웃도는 열대 캄보디아에서 한국의 난방 방식인 온돌을 보급하는 한국인이 있다. 김만갑(56) 캄보디아과학기술국립대 건축학과 교수다.
지난 16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남서부 지역 껀똑 뜨봉 마을. 한창 건축 중인 온돌 건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불을 때는 화덕에서 나온 연기가 구들장 구멍을 돌아 굴뚝으로 빠지는 모습이 영락없는 한국식 온돌이었다.

▲ 지난 23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남서부 지역 껀똑 뜨봉 마을에서 김만갑 캄보디아과학기술국립대 교수가 자신이 개발한 온돌 건조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만갑 교수 제공
김 교수가 만드는 이 건물은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곡물을 말리기 위한 건조장이다. 김 교수는 "잘 말리기만 하면 작물에 따라 2배에서 4배 이상 수익이 남는다"며 "건조된 과일이나 작물은 보관하고 운반하기 좋아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건조장을 통해 건조하면 농민들은 1t당 39만4265리엘(11만원)이던 카사바를 78만8530리엘(22만원)을 받고 팔 수 있다. 1㎏당 716리엘(200원) 하는 망고도 건조장에서 말리면 3082리엘(860원)에 팔 수 있다.
캄보디아는 우기가 1년의 절반이고 건기에도 습도가 높다. 과일을 말리려면 건조기는 필수다. 하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일반적인 건조기를 쓸 형편이 안된다. 경유 값이 1L당4301리엘(1200원)이고, 전기료도 1㎾당 1075리엘(300원)에서 4301리엘(1200원)로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농업용 전기세는 1㎾당 30원 정도다.
온돌 건조장은 이런 캄보디아에서 안성맞춤이다. 야자 껍질, 나뭇잎을 가져다 땔 수 있어 연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 데다 쓰레기 소각까지 할 수 있다. 현지에 꼭 맞는 이른바 '적정 기술'이다.
김 교수는 "난로는 주변 공기를 뜨겁게 하는 역할을 해 건조장에 맞지 않는다"며 "온돌은 밑에서부터 열기가 올라가는 원리이기 때문에 열효율이 높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 김 교수는 온돌의 원리를 모르는 캄보디아 현지 인부들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지난 1월 김 교수가 4일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인부들이 온돌의 연기통로를 시멘트로 다 막아버렸다. 김 교수는 "캄보디아 인부들이 온돌 구멍으로 연기가 지나가야 하는 걸 알지 못한 탓"이라 했다. 이 일 때문에 김 교수는 1000달러를 다시 들여 구들장을 갈아엎어야 했다.
김 교수는 조만간 수도(首都) 프놈펜, 콩 산지인 몬돌끼리, 쌀과 옥수수 산지인 바탐방 등 4곳에도 중소기업청과 아셈중소기업 녹색혁신센터(ASEIC)의 지원을 받아 온돌건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원본 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6/2012032600057.html?outlink=facebook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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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2012.03.27 17:22
8기 여제자1반도 마침 신문에 난 그날(월요일) 모임이
있어 함께 나누었답니다 김만갑,박경우선교사님의 사역과 앞으로의
많은 게획위에 하나님이 늘 동행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박순희
2012.03.30 21:13
김만갑,박경우 선교사님의 선하디 선한 모습과 애쓰고 힘쓰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선교사님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 큰일 이루시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 찬양 돌리시길 바라며...풍성한 열매로 기쁨의 단 거두시길 기도할께요. 만난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김만감, 박경우 선교사님~^&^
주님의 마음과 주님의 눈물이 있는 사역의 현장....
두 분이 계시는 캄보디아 땅이 축복입니다.
선교사님이 자랑스럽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기쁨의 사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화~~~~이팅!!!
-
강숙녀
2012.03.31 16:42
김만갑,박경우선교사님~
이자리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사역에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눈물의 사역의 현장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참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또한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해요. -
김만갑,박경우 선교사님!
텐트 메이커 선교사님으로 캄보디아의 영혼구원 사역은 물론, 현지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시는 사역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니 은혜와 감동이 넘칩니다. 늘 강건하시고 사역의 지경을 넓혀 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강경찬
2012.03.31 21:58
선교사님 두분이 예수님의 심정으로 사역하시는 모습이 선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아이디어가 그곳에서 크게 쓰임받는 것이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사역되시길 기도합니다. -
조훈제
2012.04.01 22:32
김 만갑 선교사님, 박 경우 선교사님께서 몽골에 이은 캄보디아에서의 적정 기술을 통한
현지인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사역,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사역하시는 모습에
저희가 자랑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님들과 가정과 현지에서의 사역하시는 것들
가운데 함께 동행하시며 성령의 충만함과 그에 따른 열매, 육신의 건강, 가정의 형통,
돕는 사람의 복을 주시길 좋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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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실물보다 조콤 못하지만 '훈남'이십니다.
더욱 강건 하셔서 주님의 은사를 더욱 귀하게 쓰임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