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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2021년에 주님께 올려드리는 소원

 

 

 

사람은 예외 없이 소원을 품고 삽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태어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과 특권이기도 합니다. 동물의 세계에는 계획이 없습니다. 본능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사역하는 동안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들 가운데서 주님께서 시각장애자 바디매오를 만났을 때 친히 물으셨습니다.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시각장애자 바디매오는 조금의 머뭇거림이 없이 “보기를 원합니다.” 그의 일번 소원은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날과 달과 해의 변화를 통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또한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여지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의 소원은 분명하였습니다. 그의 소원은 그 자신에게서 주님을 존귀하게 모시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립보서 1:20,21)

 

한국교회 역사에서 모두가 흠모하는 산돌 손양원 목사님(1902-1950)은 스스로 다짐하기를 “저 천국 바라보니 이 세상은 나그네 길 죽음의 길 피하라며 나의 갈 길 막지 말라. 내게 맡긴 양을 위해, 나의 겨레 평화 위해, 우리 주님 가신 길을 충성으로 따르리라”(찬송 541장/ 꽃이 피는 봄날에만) 손 목사님의 소원은 인생 나그네길 걸으면서 주님 가신 길을 충성스럽게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새해를 맞는 우리의 소원을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1. 내 구주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여 충성스럽게 세워주신 자리를 지켜내며 순종으로 열매 맺는 것입니다. 우리의 귀에 너무도 익숙하게 자리 잡았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실천이 부족한 삶의 우선순위를 주님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2. 교회 사랑의 소원입니다. 주님 사랑은 교회사랑으로 나타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도 교회에 속한 지체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주님을 사랑함이며, 동시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사랑은 나를 세워서 믿음의 가족도 세우는 존귀한 일입니다. 역사 이래로 교회를 사랑하지 않고 주님의 충성된 제자가 된 사람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성도간의 비대면 접촉으로 말미암은 코이노니아의 상실과 교회봉사의 약화는 우리 성도들에게 영적인 퇴보와 연약함을 가져왔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강력하게 교회 사랑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3. 직분에 대한 충성입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충성되이 여기셔서 은사를 주시고 직분을 주셨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직분에 성실한 자들에게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평가가 주어질 것이고, 불충성한 직분자들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평가가 따를 것입니다.

 

4. 한 영혼 돌아보고 한 영혼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은 구원의 소식을 전해 들어야 할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령의 열정(救靈熱情)이야말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표지입니다. 성경에 말씀하는대로 믿음의 결국은 영혼이 구원받음입니다.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서 나사로 때문에 주님께로 돌아와 구원받은 사람들이 생겼던 것처럼, 우리 역시도 올 한 해 동안 가정에서나 일터에서 우리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생명과 평화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빛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에게 미소와 기쁨 그리고 우리 구주 예수님과의 만남의 축복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해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