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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안전훈련 중 화재진압훈련




수상안전훈련 중 수상생존훈련




로고스호프 새내기 선교사 환영식




한국인 선교사 환영 및 저녁식사




E-day(복음 전하는 날) 사역- 한국문화 소개




로고스호프(Logos Hope)




카완다(Kawanda, 파푸아뉴기니) 선교사님과 함께


구빈 선교사님이 배에 승선을 했네요.
현재 있는 위치가 궁금해서 지도를 찾아 보았습니다.
이탈리아 와 리비아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네요. ^^*

새로남교회 디지털 사역실 같은 사역을
로고스 호프에서 감당을 하는 것 같습니다. ^^
51개국의 사람들과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감은
정말 다이나믹하고 많은 에피소드가 있기 마련.

부탁하신 기도제목들 가지고 기도 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오늘은 선상위에서 커피한잔 들고 다음 항구로 향할
구빈 선교사님을 생각하며 기도편지를 남깁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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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빈 선교사의 다섯번째 기도편지

샬롬! 지중해 몰타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많은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네덜란드에서의 국제오엠선교사수련회(GO Conference)와 스페인에서의 승선준비훈련(PST), 수상안전훈련(BST)을 모두 마치고 3주 전, 로고스호프에 정식으로 승선했습니다. 지난 훈련과 배에서의 첫 사역, 그리고 앞으로의 일정을 담아 다섯번째 기도편지를 보냅니다.

1. 승선준비훈련(PST)과 수상안전훈련(BST)
로고스호프에서 정식 승무원으로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2주간 승선준비훈련과 수상안전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저와 함께 승선을 하게 된 64명의 동기 선교사님들은 스페인 라스팔마스(Las Palmas)에서 10일간의 승선준비훈련을, 산타크루즈(Santa Cruz)에서 일주일간 수상안전훈련을 받고 정식 승무원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2. 로고스호프에 승선하다!
지난 9월 14일 드디어 로고스호프에 정식으로 승선했습니다. 벌써 몇주가 지났지만 처음으로 로고스호프를 보고 발을 딛던 그 가슴벅찬 순간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젊은 날 복음을 들고 세계를 돌며 가난한 사람과 나라를 돕겠다는 꿈을 안고 선교사로 헌신한 지 1년만에 이제 배에서 새로운 사역이 시작됩니다. 전 세계 51개 국에서 모인 450명의 선교사님들이 함께 살면서 머무는 나라마다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선교선 로고스호프! 앞으로 2년간 이곳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10년 뒤, 20년 뒤를 꿈꾸며 준비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로고스호프에는 약 20명의 한국인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어느곳에 가도 늘 음식과 정을 나누지요. 처음으로 배에 발을 딛던 날, 먼저 승선해 계시던 선교사님들이 저를 포함한 6명의 새로운 한국인 선교사님들을 환영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삼겹살과 김치, 된장찌게를 보고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

3. ICT 부서에서 사역을 시작하다!
로고스호프에 승선해 있는 선교사님들은 모두가 배의 승무원이자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입니다. 항해중에는 자신이 소속된 부서에서 항해를 돕고 서로를 섬기며 다가올 사역을 준비합니다. 저는 배의 인터넷과 네트워크, 그리고 보안 시스템을 관리하는 ICT부서에서 IT 엔지니어로 사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배의 인사부에서 한국에서의 제 경력을 감안해주셔서 시작부터 오피스에 배치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부서에서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은 IT 메니저로 섬기는 Mark(독일)와 3명의 엔지니어 Simon(스위스), Clare(영국), Goobin (한국), 그리고 도우미 Liana(캐나다) 입니다. 아직 사역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배의 환경과 시스템을 배우고 익히는 단계이지만, 부서의 특성상 날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기에 많은 지혜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이어질 IT부서에서의 사역을 위해 기도부탁드려요 
4. 몰타에서의 사역!
로고스 호프는 산타크루즈(Santa Cruz)와 라스 팔마스(Las Palmas)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일주일을 항해해 지난 9월 28일 지중해에 있는 몰타에 도착했습니다. 로고스호프는 이곳에서 3주간 (9월 말~10월 중순) 사역을 합니다. 저는 몰타에서의 공식적인 사역을 알리는 오프닝 행사에서 로고스호프를 대표해 한복을 입고 5명의 한국인 선교사님들과 함께 몰타의 대통령과 내빈을 환영하며 축복송을 불렀습니다. 처음으로 한 나라의 대통령을 만나본 자리였기에 긴장이 됐지만, 하나님께서 이 사람들을 통해 몰타 땅을 변화시키고 큰 일을 이루시길 기대하며 마음껏 축복하고 기도했답니다.

지난 주일(10/3)에는 로고스 호프에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아시아의 문화를 소개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복을 입고 부채춤도 추고,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렸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하나님께서 배를 방문한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셨을 줄 믿습니다!

4. 박구빈 선교사의 기도제목과 향후 사역 일정!

*내면의 깊이와 사역의 지혜를 위해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사역을 하다보니 많은 문화와 언어, 그리고 사역을 배울 수 있는 반면 지혜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내면의 깊이를 위해서, 그리고 매 사역마다 동역의 기쁨과 하나님이 일하심을 느낄 수 있도록 사역의 지혜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시간 활용을 잘 할 수 있도록
오피스에서 일을 하다보니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5시)이 끝나면 개인시간을 갖을 수 있습니다. 날마다 시간을 잘 활용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준비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IT 부서를 위해서
로고스 호프의 모든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이 되고 통제가 됩니다. 따라서 함께 일하는 팀원들 뿐 아니라 배의 리더십들과 각 부서와도 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합니다. IT부서에서 함께 일하는 팀원들과 메니저에게 지혜를 더하셔서 배의 모든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그리고 배에 있는 다른 선교사님들의 필요를 알고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특별히 다음 한달동안 Mark(메니저 – IT 세미나 참석)와 Simon(엔지니어 – 스위스 국적, 비자 문제로 리비아 입국 불가)이 자리를 비웁니다. 그 기간동안 저와 Clare, 그리고 Liana 세명이서 공백을 잘 메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영적인 안목과 깊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역을 할 때나 세상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날마다 영적인 깊이가 더해져 모든 영적인 전쟁에서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 사역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 박구빈 선교사의 감사제목!
얼마 전, 한 할아버지 할머니 선교사님이 IT 오피스에 찾아와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그 날이 개인용 컴퓨터를 처리하는 날이 아닌 것을 아실텐데도 몇번을 찾아와 도움을 청하신 것을 보면 많이 급하셨던 모양입니다.
하필 그 날은 배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크 장비에 문제가 있었던 날이었기에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쁜 날이었지만, 차마 거절을 할 수가 없어 팀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할머니를 따라 나섰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찬찬히 문제를 살펴보니 고장도 오작동도 아니었습니다. 두 분 모두 컴퓨터가 익숙치 않아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팀원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마음이 급했지만, 두 분이 모두 이해하실때까지 몇번이고 반복해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다시 오피스에 돌아가려는데 할머니가 제 손을 붙잡고 물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바쁘다고 거절했는데 당신은 여기까지 찾아와서 우리를 도와준 이유가 뭡니까?"

"부모님 생각이 나서 그랬어요. 내가 한국에 있을 땐 집에 컴퓨터가 고장나면 늘 제가 고쳤는데, 이제는 부모님이 쓰시는 컴퓨터가 고장나면 돈을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수리를 받으셔야해요. 그걸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무겁고 부모님께 미안합니다. 그런데 오늘 당신들을 보니 부모님이 생각이 나서 모른 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제가 오피스로 돌아가는 내내 눈물을 뚝뚝 흘리시며 고맙다고 몇번을 인사하셨어요. 그 이후로 배에서 오고 가며 마주칠 때마다 찾아오셔서 꼭 눈을 맞추고 반갑게 인사를 하곤 하십니다. 결국 저는 그날 늦은 밤까지 혼자 사무실에 남아 오후에 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해야 했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이리로 부르신 이유와 내게 기대하시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지요 :)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