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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렸습니다. 거짓말처럼…. 낮에는 따뜻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나뭇잎에 눈이 소복히 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옷 갈아 입고 눈덮인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아직 춥지 않아서 얼른 눈이 녹아 버릴까봐 아까워서요. 여러분은 아직 첫 눈 구경 못하셨지요?  키르키즈의 겨울은 정말 예쁜데… 안타깝게도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로 더운 여름에만 오시니 예쁜 눈을 볼 기회가 없으십니다.  그래도 올 겨울에는 SR아카데미-아리엘에 겨울팀이 오실 예정이니 아름다운 키르키즈의 겨울을 보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눈이 꼭 와야 하는데… 벌써 11월이 되어서 올해도 한달 남짓 남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아쉬운 마음으로 2007년을 마무리하지 않기 위해 남은 50일을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간구할 제목들
1. 진행 중인 SR아카데미-아리엘의 신관 건축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가장 효과적으로 진행되어 내년 8월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일하는 사람들의 손을 부지런하게 해 주시도록, 책임 맡은 발로자에게 정직한 마음과 성실함을 주시도록, 1월부터 1층의 난방, 전기, 상수도와 관련한 세부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내장을 위한 건축자료를 겨울에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로 구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유치원의 3세 반 자우레쉬 선생님이 갑상선을 비롯하여 몇 군데 문제가 생겨 종합검사를 받느라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9월부터 일을 시작하였는데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분이라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곧 검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이 속히 회복되어 정상근무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SR아카데미-아리엘은 10월 말로 1학기를 마무리하고 1주일의 가을 방학을 거쳐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 일하시게 된 키르키즈어와 화학선생님이 아리엘에 잘 적응하시도록, 오후에 진행되는 다양한 클럽활동(무용, 미술, 종이 접기 등)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특기를 개발하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유치원과 학교의 도서관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장소가 좁고 도서가 적지만, 계속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구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5. 학생들과 모든 교사, 직원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또 계속 아리엘에서 함께 일할 좋은 크리스쳔 인적자원이 확보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지난 10년간 계속해 온 FOK(키르키즈의 친구들)의 장애아학교 사역이 다양한 네트웍을 통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책임 맡고 있는 올가 선생님이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도록, 곧 시작되는 졸업한 학생들 대상의 오후반 클럽이 잘 정착되고 학생들에게 큰 기쁨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7. 한국에 일하러 가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FOK도 이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과 새로운 형태의 한국어 반 운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진행중인 초, 중 고급반, 한문 반을 통해 학생들의 한국어실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달 주문한 그네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아이들에게 선을 보였습니다. 열흘쯤 걸린다고 하더니만, 제 속을 다 뒤집어 놓고 한달 만에 가지고 왔습니다.  원래 있던 그네의 높이가 너무 높아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했었는데 이제 한숨 놓았습니다.   특히 3-4세 꼬마들에게, 아니 부모들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4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거든요. 사진을 보내 드릴께요. 여러분 마음에도 꼭 드실 거에요.  저는 어릴 때 그네 탄 기억은 별로 없는데(다 잊어버렸어요 아니면 그때는 그네가 별로 없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이곳에서 아침에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주변에 있는 그네 타는 재미를 붙였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훨씬 재미있답니다. 그래서 왜 아이들이 저마다 쉬는 시간에 그네 가지고 싸우는지 이해했지요. 내년 봄까지는 그 옆에 기차모양의 집도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해주고 싶은 것이 많으니 참 큰일이지요.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감사를 인사를 드립니다. 멀리 계시지만, 저희와 오랜 시간 변함없이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1월 10일
이주희, 변희예. 재형, 다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