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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앙고백과 신앙의 자유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마음의 비석에 각인한다.
600년전 이 땅을 살았던 존 후스와 개혁자들의
치열한 개혁정신과
신앙고백이
오늘의 내 영혼의 자양분이 된 것임을
나는 잊고 살 때가 많았다

성경을 성경대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권위의 진리로 고백하고,
성도를 향하여 모국어로 설교하고
교회의 전통보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드러내려고
분연히 일어섰던 개혁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화형과 참수형이었다.
신앙의 선조들은
육신이 무덤에 묻히지도 못한채
로마교회의 반역자로 분류되어
20년 동안 프라하 시민들이 오가는 다리위에 높이 목매달아졌다.

내가 그때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고백을 하였을까?
나는 어떤 죽음을 당했을까?

더욱 엎드리어
더욱 치열하게
주님과 개혁자들로부터
배워야겠다.
이전 세대의 존귀한 신앙의 유산을
후세대에 전해야겠다.

나는
과연
후세대에
어떤 모습으로,
어떤 존재로 기억될까?
두렵고도 두렵다


주후2007. 5. 18

위대한 선각자이며 개혁자 존 후스의 터전 체코 프라하에서의 첫 날 순교광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