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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세요~ 청년부 명진이예요.
집회가 끝나고 단팥빵을 먹으면서 자욱한 안개속을 헤치며 운전하는 동안
제 입에서는 감사가 반복되고 있었어요.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앞차의 깜박이가 없이는 차선을 찾을 수 없었지만
"감사합니다. 주님~" 을 연이어 말하는 제 자신이 놀랍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어요.

믿지않는 가정에서 2년 넘게 믿음생활 하면서 동생과 언니를 영접시키면서 제 마음속에는 우상이 자리잡고 있었던것 같아요.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가지 않고 가족들에게 보이기 위한 믿음생활이 더 컸던것 같아요.
생활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주님의 빛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짊어져야하는 책임감이라는 우상때문에 보이기 위한 믿음이 컷던것 같습니다.

목사님~
참 많이 감사합니다.
아직도 주님께 내려놓지 못한 부분들도 많이 있고, 거듭나지 못한 부분도 상당히 많지만
기도하면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
건강하세요. 꼭이요~
믿음이 더욱 강건해지고, 귀하게 쓰임받는 자녀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릴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