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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사님!
노은 4다락방 정 의민 집사입니다.
아직 일본말을 듣고 말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기도해주시고 염려해 주셔서
이 곳 일본에서 건강하게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오사카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이즈미오츠라는 조그만 도시입니다.
시골같은 도시라 썰렁하지만 그럭저럭(?)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태풍때문에 조금 걱정은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곳은 조용히 지나가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한국과는 달리 열대성 기후인지라 10월중순인 지금도 한낮엔 30도 가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땅에 허락하신 사계절의 축복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주중엔 연수때문에 정신없이 보내지만, 주일은 제가 인사드리던 날 소개해주셨던 요한 오사카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숙소에서 1시간정도)
240여명 정도 모이는데 80%정도가 유학생으로 이루어진 젊은 교회입니다.
찬양과 성경공부에 열심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지난 추석때는 저를 관리(^^;;)하시는 집사님 댁에 초대받아서 매콤한 닭갈비를 맹꽁이 배가 될때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죄송하게도 목사님 생각은 안나더군요.*^^*
지난 주부터는 여기서도 성가대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체류기간도 짧고해서 사양했는데, 홍 목사님께서 일본땅에서는 성가대로 섬기는 것도 선교라는
말씀에 두말않고 성가대에 합류했습니다.
같은 곡을 1부엔 일본어로 2부엔 한국어로 하는데 머리가 나빠서 힘드네요.(ㅡ.ㅡ);;
오늘로 연수 기간의 60%정도를 보냈습니다.
잠깐 나와있는 저도 한국이 그리운데 재외동포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나라가 안정이 안되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지금이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힘써 기도하겠습니다.
회사 보안문제로 인터넷이 안되는지라 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귀국해서 인사드릴 그 때가 빨리빨리 왔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일본 오사카현 이즈미오쯔에서 정 의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