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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오전 9시 순장들과 제자반 그리고 목사님 가정
포함해서 41명이 대전을 출발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한국교회의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양지 총신대학원의 최초의 한국교회 소래교회,
마지막으로 외국인 선교사님의 묘지인 양화진을 향해서
우리는 길을 떠났습니다.

작년 여름..저는
제가 몸담고 있는 주바라기 수련회를 준비하는 맘으로
찬양팀 스텝들이 합숙장소인 총신대학원을 떠나 같은 양지에 있는
차로 5분 거리인 한국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을 다녀와서
너무 큰 인상을 받아 신앙의 유산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픈
마음이 간절해서 인도가기전에 권유를 한것이 다녀오니
결정이 나서 좋았습니다.더불어 양화진과 함께 말입니다.

한국기독교순교자 기념관..
수많은 믿음의 선배님들의 순교의 현장을 볼수 있었어요.
사진과 함께 아래 비패에는 어떻게 순교하셨는지를 알수 있었고,
손양원 목사님,주기철 목사님,탁명환 소장님,이기풍 목사님등
익숙한 이름도 있었지만
잘 듣지 못했던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라는 돌에 새겨진
글씨가 가슴깊이 새기는,나의 신앙의 뿌리를 견고히 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제게 두가지 그림이 인상이 깊게 다가왔습니다.
첫번째는 어떤 장로님이셨는데,공산당의 습격으로 교인들이
한 집에 갇히게 되었고,모두다 총살을 당했다고 해요.
그런데,유독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순교하신 장로님이
계셨습니다..끝까지 끝까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제게 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공개처형을 받는 자리였는데도
끝까지 예수님을 전하는 형제였습니다.
입술은 예수님을 전한다고 때리는 주목에 피투성이가 되었고,
잔혹한 공산당원들은 귀를 자르며 이래도 예수를 전하겠냐고 협박하지만,
그래도 예수님을 전하는 어느 형제의 모습이었습니다..

삽화로 그려진 그림이지만,
제게는 심장을 고동치게 했습니다.

30분정도 돌아보고,길을 따라 버스가 기다리는곳 까지
내려오는데, 순교자들의 이름과 함께 사모하는 말씀들이 새긴 비석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나의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과같이 나아오리라"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내가 복음을 들을 수 있었고,
한국교회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을 위해 기도할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실로 고맙습니다....

마음으로..
머리숙여 인사를 드리고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