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장로(최재선 권사 남편) 소천
(한가족10부부)
▶ 故 오태석 장로
-봉사: 시무장로 / 제자훈련4기 / 사역훈련5기
▶ 최재선 권사
-봉사: 시무권사 / 제자사역훈련2기 / 제5여전도회
故 오태석 장로님(65세)은 2025년 7월 26일(토) 오전 1시 18분 지병으로 소천하셨습니다.
1. 소 천 자 : 故 오태석 장로님(65세)
2. 소 천 일 : 2025년 7월 26일(토) 오전 1시 18분
3. 소천사유 : 지병
4. 유 족 : 배우자, 1남 1녀
5. 빈 소 :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2층)
6. 장 지 : 충남금산선영
7. 위로예배 : 2025년 7월 26일(토) 오후 12시
2025년 7월 27일(주) 저녁예배 후
8. 입관예배 : 2025년 7월 26일(토) 오후 5시
9. 발인예배 : 2025년 7월 28일(월) 오전 6시 30분
10. 연락처 : 최재선 권사(010-3413-7320)
11. 담 당 : 차귀영 목사(010-7399-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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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원한 신앙적 선배요 스승이며, 친구인 오태석 장로님을 기리며>
1. 오장로님을 처음 만난 것은 1998년 초로 기억됩니다. 1997년 말, 저희 가정이 우리 교회로 등록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본인을 오태석집사(당시)라고 소개하며 다락방에 참여하기를 권하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점잖은 말투에 구수한 충청도 억양에 이끌리어 당시 신앙생활 10년차 정도였던 저는 선뜻 아내와 상의해 보겠다고 한 후, 처음으로 오장로님댁에서 가족이 함께 만남을 가졌습니다.
중후한 이미지의 오장로님은 따뜻한 마음과 온화한 말투를 지니신 분으로, 쾌활하고 싹싹한 인상의 부인집사님과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였고, 우리 큰 아이와 동갑인 아들 영택은 아빠를 닮아 듬직하였고 딸 소연이는 싹싹하고 우리 작은 딸을 참 잘 데리고 놀아주었던,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이라는 생각을 하며 만났던 첫 대면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2. 오장로님은 제게 만남의 축복이 어떤 것인지를 삶에서 체험케 해주신 분입니다. 함께 다락방에서 순장과 순원으로 만났지만, 엄청난 영적인 백그라운드와 내공을 지닌 분이면서도, 다락방 에서는 항상 온화한 미소와 말투, 그리고 겸손한 태도를 지니신 스승이셨습니다.
그리고, 같은 나이 친구로 함께 남전도회 회원으로 지내면서 식사와 운동, 여행 등 정말 많은 일상을 공유하면서, 이 분을 닮은 신앙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준, 주님이 저와 저희 가정에 허락하신 큰 만남의 축복 중의 하나임을 고백하며 감사를 올립니다.
3. 약 28년을 함께 하며 인생의 황금기를 공유해온 사랑하고 존경하는 오장로님과의 추억은 하루종일 얘기해도 시간이 부족할 만큼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하면서 30대말 부터 60대 중반까지 보냈던 인생과 신앙 여정 가운데, 제가 뚜렷하게 기억하는 몇 가지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가. 남전도회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평소 사업으로 사역으로 늘 바쁘신 중에도, 말없이 기도와 물질로 모든 모임과 행사에 섬기시는 모습은, 저뿐아니라 누구에게나 귀감이 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쁜 일상가운데서도 회원들 부부가 함께,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을 여행하며, 나누고 배웠던 오장로님과의 대화들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해외에 함께 가자고 했던 계획이 서로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미뤼지다가 결국은, 천국이라는 본향에서나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년간은 당회서기로 정말 많은 사역가운데서도, 남전도회 총무와 회장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늘겸손하고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며 동역하는 모습속에서, 이 분의 사회생활 성공의 이면도 잠시 잠시 살펴볼수 있었습니다.
개인 사업을 하시면서도 신협 이사장으로 수년을 섬기면서, 또한 당회기로서 여러 어려운 일들을 지혜롭게 처리하고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주님 말씀대로, 작은 일에 충성된 자에게 더욱 큰 일을 맡기심을 제게 목도하게 하셨습니다.
나. 운동을 함께하며:
당당한 체구와 도전 정신, 그리고 적절하고 정당한 경쟁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속에서, 만날 때마다 짜릿한 감동과 함께 누리는 운동 후의 뒤끝없는 우리의 교제 가운데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시간들을 주님이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아쉬운 것은, 몇달 전 투병 중에도 통화를 하면서, 조만간 다시 만나서 함께 꼭 운동을 하자 했던 약속이 이 땅에서는 지켜질 수가 없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주님품에 안겨 참평강을 누리면서, 언젠가 제가 천국에 입성할때 두팔 벌려 환영하며 저와의 이땅에서의 마지막 약속을 함께 누리기를소망하고 계실 것을 확신하면서 위로를 얻습니다.
다. 신앙의 명문가문의 일원으로서:
오장로님을 내가 만나고 또 생각할때마다, 이렇게 여유롭고 훌륭한 인품과 신앙적인 성숙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을까하는 궁금증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습나다.
그 궁금증은, 오장로님의 어머니 소천 위로예배를 위해 조문을 하면서 확실히 풀렸습니다. 저는 거기 참석하여 큰 감동과 도전을 함께 받았는데, 제 주변에 많은 신앙 명문가문이 있지만, 평신도의 가정에 이처럼 많은 목회자와 장로, 권사들이 많은 가정은 거의 접하지를 못했습니다.
물론 숫자가 영적인 성숙을 결정짓는 유일한 잣대는 아닐 수 있습니다만, 신앙 1세대라 할 수 있는 저에게는 한없이 부럽지만 어쩔수 없는 사실이라서, 더욱 경외로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는 이러한 가문을 이루기를 소망하는 거룩한 도전과 목표가 확실해 졌습니다. 주님이 저를 이곳 새로남교회로 보내시어, 우리 장로님을 만나게 하시고 특별한 교제의 날과 많은 추억들을 주신것은, 제게도 이런 훌륭한 가문을 이루어, 오장로님과 같은 신앙의 본이 되는 많은 후손들을 배출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거룩한 도전이 되는 가문이 되기를 주님이 소망하고 계시기 때문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4. 약 10개월전, 그렇게 당당하고 멋진 오장로님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당회에서 공식적으로 기도요청이 있는 순간에도, 참 신앙인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분을 주님이 일찍 데려가실리가 없으며, 혹시 그리하신다면 오장로님과 그 가문을 통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교훈을 주시려나 하는 맘으로, 고통없이 이 광야길을 헤쳐가시기를 기도해왔습니다.
소천하시기 최근 몇 개월은 직접 뵙거나 통화를 못했지만, 투병생활 중에도 늘 밝고 단정한 모습과 태도로 교회에 출석하시고, 남전도회 카톡방에도 꼭 참여 하시어 회원들의 일상과 대소사에 늘 따뜻한 글들을 올려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주님은 역시 믿음의 분랑대로 시련도 허락하신댜는 생각과 경외심을 가지곤 했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는 다시는 장로님의 푸근한 손을 잡을수도, 넓은 가슴에 안길수도, 따뜻하고 구수한 말씀도 직접 들을 수도 뵐 수도 없고, 함께 운동과 여행도 할 수는 없지만...
장로님이 남겨주신, 많은 겸손과 사랑의 추억을 맘속에 간직하고, 최권사님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사모하면서, 장로님이 못 다 이루신 이 땅에서의 사명이 있다면 우리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열심히 감당하겠습니다.
오장로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일근 장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