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롬~!
주님의 사랑을 아프칸 수도 카불에서 전해 드립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비자 받고 출발하여 이스탄불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거쳐 카불에 잘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느끼는 점은 사람들도, 도시도 정말 아프간 같습니다.^^
근데 슬픈 소식은 너무 추워서, (도착 전날 아침 기온이 -14C였다고 합니다. 비행기 타고 오는데 온통 눈 뿐인 산이 끝없이 이어져서 저는 비행기가 길을 잃어 알라스카 가는 줄 알았습니다.) 도착 전날 아프간 사람들이 추위에 5명 정도 죽었다고 하는군요. 아직 천막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정말 슬픈 일입니다.
저도 도착해서 "샤워할 수 있냐?"고 안내해 주신 분에게 물어 보았다가, 주위 분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물이 꽁꽁 얼어 겨우 물을 끓여서 세수할 정도이더군요. 암튼 드디어 아프간 생활이 시작되는군요.
도착한 다음 날 아침에는 제가 속한 팀의 아침 식사 미팅이 있었는데, 샤워 이야기로 한 참 웃었습니다. 모두 베테랑 선생님들로 탈레반 시절부터 계셨거나, 이란에서 오래 계셨다 오신 분들 등, 제가 앞으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도 은혜인거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1개월 정도 머물며 언어습득과 아프간 적응 기간을 갖고, 북부 지역인 탈로칸으로 이동해서 사역할 거 같습니다. 이 곳은 인터넷이 잘되어 좋은데, 탈로칸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암튼 기도 제목이 있을 때마다 연락드릴테니, 이곳에 집중된 기도지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이곳에 한국식당이 있는데 한국에서 온 선교사님들이 열었다는군요. 저희 단체 소속 아프간 팀 미팅도 참석하소, 금요일 오후에는 예배를 모두 함께 모여 드립니다.  한국 선생님들 중심의 NGO 단체인 FOA도 둘러 보았습니다. 하루하루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다리어 언어습득과 빠른 아프간 생활 적응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이 곳 카불에 도착한지 2주가 되어 가는데 도착할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눈이 계속 내리고 그칠 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낮에는 해가 있어 춥지는 않지만 해가 지면 제법 춥습니다.
  저는 지금 다리어를 4일 배웠습니다. 또 하나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세계를 알아 가는 기쁨 또한 누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제 다리어 선생 이름은 라흐마, 나이는 20살 정도입니다. 자기 나이와 생일을 정확히 모르더군요. 이 나라는 아직 호적 등록을 정확히 하지 않나 봐요.
  라흐마는 하자라(아프카니스탄 중앙, 시아파 무슬림)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으로 카불에는 삼촌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는 파키스탄에서 공부하여 파키스탄어인 우르드어와 인도어인 힌디어를 구사할 줄 알고, 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도 제법 잘 구사합니다.
   라흐마와 수업 중에 아프간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왜 아프간에 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에는 복음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라흐마는 신실한 무슬림으로서 마음과 생각이 완전히 열려 있지는 않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라흐마와 한 달 정도만 같이 언어 공부를 하고, 탈로칸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바로 기다리지 않고 복음을 나눴습니다. 저는 복음을 단지 뿌릴 뿐입니다. 그가 당장 받든지, 받지 않든지….
   그 복음이 라흐마 마음 밭에 심겨져 열매를 맺기까지 자라게 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또 다른 사람을 라흐마에게 붙이셔서 복음이 잘 심겨지고 자랄 수 있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여러분도 라흐마 안에 복음이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며칠 전에 한 사역자 집을 방문했을 때, 최근에 예수님을 영접한 아프간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신자가 사역자들 주의에서 조금씩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직 모두들 신앙이 약한 초신자들이어서, 담대히 자신들의 신앙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아프간 현지 교회는 더더군다나 찾아볼 수 없고요.
  사역자들끼리도 예배를 매주 시간과 장소를 바꾸어 가며 드릴 정도이니 아프간 상황을 어느 정도는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사 이 땅을 곧 바꾸시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아프간 가운데서 일으키시기를 기도합니다. 아프간에 수많은 기독인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먼저 무사히 아프간 카불에 도착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립니다.

2.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보니 끝없는 설산이 이어졌고, 카불은 설산 한 가운데 구릉에 자리잡고 있더군요. 도착 후, 샤워할 수 있냐고 물었다가 웃음거리만 제공해 주었습니다.^^ 수도관이 꽁꽁 얼어 물도 안나오더군요. 암튼 추운 날씨 때문에 제가 도착한 날 전에 텐트에서 살던 5명의 아프간 사람이 죽었다고 하는군요.(아침기온이 -14C) 날씨가 따뜻해져서 아프간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3. 저의 빠른 다리어 언어 습득과 아프간 생활 적응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그래서 아프간 사람들과 좋은 communication을 빨리 가질 수 있도록~!

4. 이곳에 CADA팀 사역이 카불, 마쟈리샤리프, 탈로칸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지역에서의 사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리고요,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아직 사역을 위한 장소를 아프간 내에서는 구하지 못했고, 모든 건물이 렌트여서 많은 비용이 렌트비로 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선교비가 렌트비로 대부분 나가는 것은 별로 안좋은 것 같은데, NGO단체는 건물을 소유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근데 모든 선교사님들은 NGO로 입국했기에, 건물 소유가 불가능합니다. 한 가지 해결책은 비지니스를 시작하면 간물 소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도 CADA NGO로 들어왔는데, 어느정도 적응 기간이 끝나고 언어습득이 되면, 비지니스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잠깐 생각에 여행사를 차려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프간 각 도시에 지점을 만들 수도 있고요. 여행 가이드도 고용할 수 있고요(물론 제자훈련을 통해 크리스챤이 된 사람을 고용하는게 이상적이겠죠). 당장 시작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부터 기도지원을 부탁합니다. 이런 꿈을 가지고 비즈니스 선교사로 누가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프간에 크리스챤 회사를 설립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5. 한국 교회와 미주 한인교회 그리고 후원자들과의 동역이 잘 이루어지고, 특히 저의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버님 당뇨 치유와 어머님 간암 치유 및 회복을 위해서)

6. 다리어 선생 라흐마가 예수님을 알고 영접하여, 아프간의 영적 리더로 서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그리고 보내주신 헌금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채워주심의 은혜가 새로남 교회와 목사님과 목사님 가정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