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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담임목사님 주안에 평안하십니까..  

기도와 격려 덕분에 저와 김진나 집사는 무사히 도착하여 조금씩 여기 생활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아직 집에는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만..  대학 연구실의 컴퓨터를 이용하여 이곳 주소와 간단한 안부를 전하고자 합니다..

B-302  UbeGokusaigoryukaikan YamaguchiUniversity, 2-18-1 Tokiwadai, Ube city, Yamaguchi Kenn, Japan

정확히 오늘로 도착한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기초생필품을 준비한 후 첫번째 주일을 맞이하기 위해 우베시내 교회를 다녀보았습니다.

우베시 인구는 약 18만 명입니다.  교회는 장로교 1, 감리교 1, 루터교 1 캐톨릭 1 그리고 한인교회 1가 있었습니다.   모두 큰 교회라고 하는데 각 교회마다 주일학교 포함 30명 정도 였습니다.

인구 180,000명 대비 30명*5교회=150명으로 우베시 인구의  약 0.083% 만이 교회를 출석하는 사람이라는 애기였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천국의 확신을 가진 사람은 과연...

문제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였으며 시내에서 전도를 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이단들이었습니다.  이단의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목사님과 새로남교회가 있어 대법원에서 승소했지만..  여기의 이단문제는 누가 대처할 것 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심의 중심가에는 신사 그리고 불교물품을 파는 가게가 3개나 보였지만..   시가지에서 십자가를 발견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매월 1일은 물(water)의 신에게 감사하는 날로 정하고 지키고 있었습니다..

니느웨에서 외치던 요나의 모습이 떠 올랐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지난주에는 우베미도리바시교회에 출석하였고.. 마침 야마구치현 중부 3개도시 모든 교회가 합동으로 모이는 신도회였는데..  전부 합하여 80명 정도가 참석하였습니다.

당일의 설교는 젊은 목사님이 하셨는데..행동하는 신앙을 강조하는 설교였습니다..  마침 3월11은 동북참사 1주년이 되는 날이었고..  일본중앙교단에서는 그곳에 2개의 교회를 세우는 것에 대한 예산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곳은 모두 이주하여 사람이 더이상 거주할 수 없는 곳인데..  도대체 우리가 갖고 있는 신앙은 무엇인가를 개탄하는 내용의 설교이었고..  하나님의 메시지는 후쿠시마원전과 지진 때 온것이 아니라 그전 부터 계속 있어 왔고 이번 피해는 불순종에 대한 경고의 하나라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설교였습니다..

오는 주일에는 다소 멀긴 하지만 재일교포가 30명 정도 모인다는 한인교회에 출석하려 합니다..  여기도 설교는 일본어로 한다는 군요..  한국어가 서툴고 한국을 잘 모른다고 합니다..  
새로남국제교회 일본어예배팀에서 봉사했던 경험이 이곳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학원선교를 위해 제가 와 있는 야마구치 대학에도 일본어 사영리를 가지고 고구마 전도를 해볼까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소원은 많지만..   영적으로 메마른 곳에 와 있다 보니, 선교는 커녕 저희들의 영혼이 메마를까 더욱 영성관리에 매진을 하려고 합니다..
목사님 저희 부부를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도 이곳에서 목사님과 모교회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겠습니다.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박상진,김진나 집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