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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시죠?
지난 주에 방통대 시험이 있어서 대전에 내려갔었습니다. 시험시간 때문에 1부 예배 드리고 얼굴도 못 뵙고 갔네요.

저는 이곳에서 내수동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새문안 교회를 가려고 했는데 영적인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제 안의 성령께서 자유로이 운행하시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그치만 내수동 교회에서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은혜가 많이 되고 기도의 깊은 자리로 들어 갈 수 있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믿고 있습니다.
내수동 교회는 목사님이 다니셨던 교회란 거 말고는 어디있는 지 조차 몰랐는데 결국 여기로 오게되었네요. 부산 집 옆에 있는 가야제일 교회, 새로남 교회, 내수동 교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느껴집니다^^

이 곳 교회는 새 목사님이 오시고 난 후 "회복과 전진"이라는 표어 아래 애쓰고 있습니다. 기도 많이 하는 목사님과 교회라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주일 예배는 드리지 못했습니다. 대전에 두번 내려갔다왔고 이번주는 고시공부하던 시절 다니던 신림교회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 곳도 정말 은혜가 넘치는 교회입니다. 제가 다녔던 교회는 항상 은혜가 충만한 교회여서 너무 감사하고, 또 내수동 교회에서도 그렇게 인도해 주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부산 촌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 돌아 다니네요^^

매번 옮길 때 마다 형성된 교제권에서 이별해야 하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사실 대전에 와서도 서울에서 섬겼던 신림공동체에 대한 그리움이 많아서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이번에는 제 빨리 적응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새 교회에서의 교제권이 얼마나 중요한 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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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만남과 이별을 통해 하나님이 제 신앙의 지경과 관계의 지경을 확장해 주시는 거라 믿습니다. 훗날 하나님이 당신의 일을 위하여 그 관계를 사용하시겠지요?^^

대전으로 내려가서 근 일년을 힘있는 크리스챤으로 살지 못했지만, 연말부터 강권적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으로 인해서 주의 강한 군사와 일군이 되어 이 곳으로 오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과 계획안에서 저를 그렇게 훈련시키시고 주의 사역지로 보내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해야할 일이 아직 다 보이지 않고, 1년 뒤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알 지 못하지만 지금 제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알 것 같습니다.

예배시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서 우선 이 기획단 내 믿음이 연약한 자들은 세워주고, 믿음 없는 자는 전도하여서 우리 기획단에 복음의 물결이 넘치며 여기서 시작된 정의와 평화의 물결이 한반도와 일본 땅을 덮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엔 벅찬 일이지만, 제 맡은 바 작은 일에 충성하면 하나님이 크게 역사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지금 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바로 앞 새문안 교회에서 열리는 목요직장예배에 사람들을 권면하여서 데리고 가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이 일이 아닌 가 해서요.

여기서 제가 세워줘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획단 내, 친구들, 교육원 크리스챤 동기들... 그런데 그들을 챙겨주다 보니 제가 때로 지칠 때가 있습니다.

이번 주는 더욱 그랬구요. 그런 힘듬을 통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게 되지만 저 역시 누군가의 중보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감사하게도 저를 위해서 중보하며 동역하는 많은 지체들이 있지만 목사님께도 기도 부탁드릴게요.^^

오늘 너무 길~게 쓴 것 같습니다. 할 말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서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여기서 교제권을 잘 형성하도록 그리고 주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도 목사님과 새로남 교회가 하나님께 정말로 귀히 쓰임 받도록 중보하겠습니다.
목사님, 주님 안에서 사랑하구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