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낙엽이 순종낙엽으로
2014.10.13 14:16
영적성장과 성숙의 제자반 과제를 하다가 바닥에 구르는 낙엽을 보고 참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낱 낙엽도 자연에 순종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함에 부끄러웠습니다.
다윗왕의 내려놓음도 낙엽의 순종도 제자훈련을 통하여 배우고 싶습니다.
제자훈련 더 열심히 하겠다는 뜻으로 목사님께 바치는 보잘것 없는 시한편 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목사님.
구태규 집사 드림
순종 낙엽
가을의 끝자락을 조용히 놓으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지난 여름의 강한 태풍에도
강한팔로 의지하여 굳건함을 보여주던 너
푹패인 큰 주름은 지난 여름 태풍을
이겨낸 강한 모습의 상징이다.
이제 모두 완성되어 모든것을 다 내려 놓고
순종으로 바람에 다 맡기고 바닥을 구른다.
낙엽의 조용한 미소가 발에 밟히면서
스테반의 목소리가 너에게서 들리는것 같다.
찢어지고 밟혀도 말이 없는
자연에 맡기는 낙엽의 순종을 배우고 싶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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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곤
2014.10.16 12:55
추천: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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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곤
2014.10.16 18:54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이란 짧은 메일이 지인의 추천으로 언젠가부터 매아침 날아오는데 어제는 마침 시와 관련된 내용이 있길래 소개합니다. 낙엽 하나, 모래 알 하나, 한송이 들꽃 ... 통하는 바가 있는 것 같네요.
순수를 꿈꾸며 (2014-10-15 아침묵상 메일) .............................................................
나는 시(詩)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시인이라 자부한다. 그런데 시를 쓰는 시인이 아니라 시를 읽는 시인이다. 시를 쓰는 사람만이 시인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써 놓은 시를 읽는 사람 역시 시인이란 것이 나의 생각이다.
시를 읽는 시인인 나는 오늘도 동두천 두레수도원 숲길을 걸으며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757~1827 )의 < 순수를 꿈꾸며 >란 제목의 시를 읊으며 걷는다.
< 순수를 꿈꾸며 >
- William Blake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 속에서 천국을 본다
손바닥 안에 무한을 거머쥐고
순간 속에서 영원을 붙잡는다
........... (후략)......................................................................................................................
참고로, 세계를 바꾸어놓은 스티브 잡스는 탁월한 과학기술자 이전에 인문고전 광이었다고 하는데, 이 시에 영감을 얻어 스마트폰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추천: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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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규
2014.10.17 18:22
하나님을 아는것이 지혜의 근본인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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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의 순수하고 겸손하신 마음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