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img019.jpg

 

 

 

 

새로남교회 오정호 담임목사님께

 

기쁘고 행복할 때 몸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은 병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엔돌핀의 4,000배에 달하는 효과가 있는 다이돌핀은 우리가 감사할 때, 감동받을 때 솟아난다고 합니다.

 

새로남교회의 후원으로 지난 11월 4일~11월 5일, 지역사회 내 소외된 장애인 150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김장김치 15Kg를 전달했습니다. 지난 행사를 되새겨보니 저희 복지관과 함께 해주신 새로남교회 덕분에 감사할 일이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해주신 새로남교회에게 우리 복지관이 다이돌핀이 되기를 소망하며 감사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김장철로 이웃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분주히 김장하는 모습이 TV프로그램을 통해 비춰집니다. 화면 속 사람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하하호호 즐겁게 웃습니다. 다시 TV채널을 돌려보면 뉴스 속 앵커는 '야채가 금채'라는 뉴스를 전합니다. 해 마다 폭등하는 김장철 물가상승으로 우리의 장애인 이웃들은 걱정거리가 더욱 늘었습니다.

 

지금 당장 오늘 한 끼를 걱정하는 저소득 장애인분들에게 김장은 누군가에게 받지 않는 이상 TV 속 남의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모두의 사랑과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김장김치를 전달하게 되었음을 안내했을 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장애인분들이 밝은 목소리를 들으며 이번 후원이 더없이 값지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목과 같이 사랑하라' 간단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지금, 사랑이라는 열매를 맺기까지 귀한 결단을 해주신 새로남교회의 섬김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새로남교회 모든 사역에 강한 임재가 가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0년 11월 20일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장 윤창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