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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새로남지


올해 하반기에 시행되는 유아세례식에 63명의 어린 생명들이 참여하게 된다.
1년에 단 한명의 신생아도 출생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군(郡)이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우리교회에서 일어나는 셈이다. 우리의 품에 안겨주신 귀한 생명이 우리가정의 미래일 뿐 아니라 우리조국의 미래이기도하다.
사람이 없는 역사를 생각할 수 없다면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열어가는 당사자들이며, 새시대의 주역들이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주역다운 주역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들어 사용하시는 아이들로 키워낼 수 있을까?

첫째, 우리의 품에 이 귀한 생명을 안겨주신 하나님의 의도를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부모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에 왔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다. 하나님의 축복된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실 때 그 의도가 명확하고 분명할 것이다. 부모의 관점에서 양육하지 말고 하나님의 시각에서 양육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둘째, 성경적인 가치관위에 아이들의 인생이 설계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성경은 우리를 지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인생사용설명서와 설계도이며 인생의 헌법이다. 온갖 종류의 사연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의존하고 신뢰하여 유형 무형의 복을 향유하게 하기 위하여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성경교육과 훈련이다.

셋째, 자녀들의 균형잡힌 성장을 위하여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한다.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가 연대하여 자녀들을 보호하고 양육하고 격려하고 훈련하여 영성과 지성, 삶과 생활,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어우러져 가장 조화로운 각 가정을 세워가도록 의지를 가지고 인도해야 한다. 특히 교회교육의 강점을 개발하여 주도적으로 가정과 학교생활을 견인하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넷째, 부모의 모범이 최상의 교과서이다.
생명은 생명과 함께 있을때에 행복해지고 발전하게 된다. 부모의 언행일치(言行一致)/신행일치(信行一致)의 모습은 자녀들에게 삶과 배움을 긍정적으로 대할 것이며 또 다른 축복을 유통하는 생명의 파이프라인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부모의 책임은 모범을 보여야 할 책임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2012년 올 한 해, 이제 뒤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며 앞을 향해 달려가야 할 때이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세포는 분화해 왔고 우리의 마음은 여러 가지 생각으로 채워졌다. 그리고 최상의 선물인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게 되었다. 우리 자신이 조국에 헌신적인 세대로 자리매김 했다면, 우리 품에 안겨주신 자녀들의 어깨 위에는 다가올 미래가 걸려 있다. 우리를 존중하여 이렇듯 생명으로 갚아주신 주님앞에 우리 또한 이 생명들을 소중하게 대접하여야 하리라. 부모세대의 열정과 희생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