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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마다 솟는 샘물 3월호>


봄을 찾아 나섰네
절대청정지역 계룡대공원
문득
소나무 몇 그루 모퉁이를 돌아선 순간
콧속으로 달려드는 신선함과 청아함
아!
라일락 향기
코로 들이마시는 봄

그대 라일락
자태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향기로 다가오는 라일락
모습은 요란하지 않지만
지친 내 몸과 마음
부드럽게 터치하는 라일락
소박하지만 강력하게,
수수하지만 흡인력 있게,
큰 소리는 아니나, 모두를 품어내는구나

창조주 하나님
허락하신 부르심 따라
겨우내 잉태한 향기 억제할 수 없어
봄날 네 영혼 사방에 흩뿌려 놓아
대지를 풍성하게 채우는구나

봄을 봄되게 한 라일락향기
내 인생의 향기가 되어다오
내 삶의 흔적이 되어다오
내 가슴에 노래가 되어다오
나그네의 위로가 되어다오
나 또한
봄날의 라일락이 되고 싶어라




시작(詩作)노트

‘라일락’은 우리교회 행복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우리나라 목회자와 해외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 사모님들을 위한 계간지 이름이기도 합니다. 계간지 이름을 ‘라일락’이라고 명명한 사연을 시와 함께 소개합니다. 우리교회의 문서선교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주님의 은혜와 위로의 손길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교우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상의 모든 사모들은 아름다운 이들이다.
수많은 사람가운데 주의 종을 택하여
가정을 이루고 동역을 자원하였으니

사모의 사모됨이란
주님 세워주신 자리에서
향기로 응답하는 존재가 아닐까

겨울이 깊을수록
고난과 연단이 모질수록
인격의 성숙
기도의 간절함
사역의 순수함이 더욱 깊어져
자신의 영혼은 물론
성도들의 삶에도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는
진정한 향기로 퍼져 가리라

사모들이여!
하늘의 향기로 우리 가운데 오소서!
봄날의 기쁨으로 존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