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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지 1월호


2013년 12월 29일 저녁예배는 우리 새로남교회 역사상 의미 있는 밤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로남카페 사회기부 10억원(정확하게 표현하자면 2013년 10월 기준으로 10억 5천만원 기부) 돌파감사예배를 온 교우들과 함께 드렸기 때문입니다.
교우들 및 고객들과 함께 나눈 책자 “커피 한 잔의 기적”을 보면 봉사자의 기쁨이 얼마나 놀라운지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에너자이저 아줌마 그게 바로 우리에요!”
카페 초창기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없었어요. 7명의 운영팀이 아침 10시부터 밤10시까지 카페 일을 하고, 끝나면 다들 모여서 카페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하고 마무리 기도까지 해야 집으로 돌아갔죠. 집에 도착하면 자정이 넘는 날이 허다했어요. 그렇게 한 달여름 보냈죠.
집에 갈 때쯤에는 다들 힘들고 지쳐서 과연 우리가 내일 10시에 카페에 다시 나올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우려 속에 헤어졌죠. 하지만 그 다음날 아침 10시가 되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나왔어요. 다들 에너자이저 아줌마였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요.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거죠.
                                                -서영경 권사/ 커피 한 잔의 기적-

어떻게 봉사의 즐거움을 배가 할 수 있을까요?
첫째, 의미를 붙잡는 것입니다. 봉사의 의미가 분명한 만큼 그 봉사는 강력하며 일관성을 띄게 됩니다. 새로남카페 봉사자들은 예외없이 커피 한 잔에 담긴 사랑의 의미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의미를 담으면 축복된 봉사가 됩니다.

둘째, 함께 더불어 봉사하기 때문입니다. 봉사의 현장에서 만난 친구는 상대적으로 순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친구와의 교제는 순수성을 바탕으로 할 때 오래갑니다. 세상에는 술먹다가 만난 술친구, 길거리에서 만난 거리친구, 사업상 만난 사업친구들이 있지만 봉사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만남보다 더 복될 수 있을까요?

셋째, 성취의 기쁨이 봉사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성취는 곧 열매입니다. 농부가 가을의 추수를 기대하기 때문에 여름의 고초를 능히 견뎌낼 수 있습니다. 봉사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성취의 기쁨은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넷째, 심신의 강건함이 봉사의 즐거움을 가져다줍니다. 심신의 강건함은 나와 타인, 내면과 외면, 신앙과 생활에서 균형감각과 집중성을 선물합니다. 몸이 연약한 상태에서 출발한 봉사가 몸의 건강까지도 선물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몸과 마음은 불가분의 관계이기에 강건한 몸은 마음에 영향을 끼치고 건강한 마음은 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일상에서 후회하지 않는 삶의 열쇠는 주님께 쓰임 받는 기쁨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억만금이 내 손에 쥐어져 있다 해도 쓰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쓰레기더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