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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의 원칙

2016.02.04 16:19

날마다솟는샘물(2016년 2월호)


우리 교회는 지금의 만년동에 예배당을 건축하여 옮길 때 원칙을 세워 놓았다.
정확히 말하면 예배당 건축시에 ‘설계, 시공, 감리’ 모든 과정을 통하여 붙잡고 시행해야할 원칙을 가지고 출발하였다는 의미이다.
원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시행될수 있도록 힘을 모은 것은 담임목사나 성도의 신실함과 인격의 탁월성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며 이웃에게 덕을 끼치기 위한 고민이 묻어 있는 몸부림이었다고 생각한다. 주님께서는 예배당건축시에 큰 은혜를 주셔서 건축의 원칙이 지켜지도록 복을 허락해 주셨다.
아무리 감사를 올려드린다해도 역시 부족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집을 세우는 원리와 사람의 인격을 세우는 원리는 일맥 상통한다.
또한 봉사의 원리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여야 되지 않겠는가? 성도로 성도되게 교회로 교회되게 한 각자의 원칙을 세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교회건축의 로드맵 새로남교회 건축이야기(생명의말씀사 출간)’에 소개된 우리 교회 예배당건축의 원칙을 소개한다.

<예배당 건축의 원칙>
1. 건축에 관계하는 그 누구로부터도 종이컵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 받지 않는다.
2. 성도는 건축에 관한 조언과 재능 기부는 할지언정 재정과 관계되는 어떤 일도 맡지 않는다. 
3. 건축회사와 거래처와 개인적인 접촉은 일절 금하고, 창구는 하나로 통일한다.
4. 우리 교회 건축이지만 한국 교회의 대표성을 가진 건축이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한다.
5. 예배당 건축은 단순하게 벽돌로만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로 건축된다.
6. 건축위원들은 그 섬김이 장로의 직분을 받는 징검다리가 아니라, 주님사랑과 교회사랑으로 깔끔하게 순수함을 유지한다.
7. 각 위원회(비전사역위원회, 재정사역위원회, 건축사역위원회)는 전문성을 가지고 봉사하되 상호 존중의 태도를 바탕에 둔다.
8. 우리 교회는 건물을 지은 교회로 소문나기보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교회로 소문나기를 사모한다.
9. 건축하는 전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가 역사하는 현장이 되도록 한다.
10. 건축하는 중에 선교헌금을 비롯한 외부후원 재정을 줄이거나 중단하지 않는다.
벌써 주님께서 허락하신 2016년 새해의 두 번째 달을 맞이하고 있다. 시간과 재물을 사용하는데 원칙을 세워 실천하는 사람과 시세에 따라 흔들리는 사람의 열매가 어찌 동일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집을 건축하는데 원칙이 필요하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사람을 건축하는 데는 비교할 수 없는 은혜롭고 명확한 원칙이 세워져야 하리라.
담임목사로서 스스로와 우리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의 영혼이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기를 소원해 본다. 그리고 견고함의 열매는 삶의 현장에 어떤 원칙이 세워져 있느냐와 맞닿아 있다. 

귀하는 어떤 원칙으로 믿음생활을 경영하고 계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