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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받은 장로님 가정

 

 

 

작년 연말 성탄을 앞두고 우리 교회 당회원부부수련회를 충남 부여에서 가졌습니다. 새로 장로님의 직분을 받으신 11분의 가정을 포함하여 기존 장로님가정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매년 봄과 가을 장로님 가정의 코이노니아와 우리 교회에 내려주신 주님의 은혜를 반추하며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사역을 계획하는 복된 시간으로 가꾸어 내려왔습니다.

저는 장로님들의 개인과 가정의 기도제목을 공유하면서 만남의 축복을 주신 주님의 깊은 인도하심에 감사드렸습니다. 제가 담임목사로서 받은 감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장로님들 모두가 예외없이 장로의 직분이 본인들에게 과분한 직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겸손하게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은 상호간에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오직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남은 생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마음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주님의 은혜입니까? 장로교회는 대의 정치의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의 정치의 중심에 장로님들께서 서 계십니다. 모든 장로교회는 그 교회의 장로님들이 지니신 “은혜지수”만큼 교회가 풍성해 지고 건강한 공동체로 쓰임을 받게 됩니다. 내조하시는 권사님들의 고백도 장로님들의 고백처럼 동일하였습니다. 이러한 복된 마음이 한결같이 주님께 올려진다면 장로님 가정은 물론 온 교회가 주님의 은혜로 충만하리라 확신합니다.

 

둘째, 장로님들 가정이 화목하였습니다. 마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가정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수십년의 세월 동안 다듬어지면서 부부 상호간의 존중과 사랑이 자연스레 표출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축복된 전통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부간의 화목입니다. 많은 교우들이 장로님 가정의 화목함을 결혼생활의 역할모범으로 삼고 있습니다. 건강한 가정이야말로 건강한 교회의 기초가 되기에 화목한 장로님들의 가정은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놀라운 영적 자산임에 분명합니다. 장로님의 가정이 화목하다는 사실은 그동안 일상에서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귀기울여 들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합니다. 가정의 화목은 자연스레 교회의 화목으로 열매를 맺게 되지요.

 

셋째, 장로님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동역자 장로님들과의 아름다운 소통과 협력을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담임목회자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간증하셨습니다. 동역자에 대한 상호 존중은 서로를 복되게 합니다. 교회의 평판을 드높입니다. 미래를 열어가는 동력을 제공합니다. 특히 1기,2기 장로님께서 보여주신 목회자 존중과 순종은 3기 장로님들에게 모범적인 이정표를 제시하였습니다. 우리 시대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교회의 건강을 위하여 정제된 동역자들에 대한 경청의 마음과 존경의 마음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 귀한 장로님들을 허락하신 주님의 깊은 사랑에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수련회의 주제가 “온 교회의 본이 되라”였습니다. 이제 공인의 대표 섬김이와 일꾼으로 서게 된 장로님들을 통해 우리 교회에 부어 주실 은혜를 사모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주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장로님의 귀한 직분을 받아 한결같이 주님과 교회에 충성을 다짐하시고 실천하시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Be shepherds of God's flock that is under your care, watching over them-not because you must, but because you are willing, as God wants you to be; not pursuing dishonest gain, but eager to serve; not lording it over those entrusted to you, but being examples to the flock. (베드로전서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