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11 테러가 있었을 때 비행기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해야 했던 많은 사람들이 보낸 한결같은 메시지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인사말이었습니다. 가족은 우리의 마지막 순간에도 기억에 남는 아주 소중한 분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땅에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정을 허락하셨습니다. 가정을 통해서 우리는 천국의 모습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려볼 수 있게 됩니다.

혈연의 관계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족은 일차적으로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이 혈연의 관계는 쉬이 끊을 수도 없으며, 끊어지지도 않습니다. 이땅에서 사는 우리들의 가족은 혈연에 기초합니다. 그러나 이 혈연적인 관계에는 거기에 상응하는 의무와 책임도 발생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가정에서 일을 하시면서 가족을 부양하셨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요셉은 일찍 죽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예수님은 목수일을 하며 가정을 돌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상에서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그 이후부터 마리아를 자신의 집에 모시고 살았다고 합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8)’고 말씀합니다. 가족이 우리에게 행복과 안전을 주듯이 우리는 가족에 대한 의무도 성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가족은 혈연의 단계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정서적인 관계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탄생을 제 1의 탄생이라고 한다면 정서적인 탄생을 제 2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정서적인 관계로 하나될 때 우리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심리학자와 가정 사역자들에 연구에 의하면 ‘남편은 칭찬과 인정을 받기를 원하며, 아내는 따뜻한 배려와 마음담긴 염려를 원하고, 자녀는 용납과 격려를 원한다’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의 정서적인 면을 돌봐주며 함께 하나가 될 때 가족은 진정한 하나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직분자를 선출할 때 가정에 관한 원칙을 많이 두었습니다. 가정윤리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사회에 건강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가정이 바르게 서야하며 무엇보다도 정서적인 하나됨이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관계
예수님이 사역을 하실 때 예수님의 혈육된 가족들이 찾아 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주변에 있는 제자들과 사람들을 향해서 가족에 대한 새롭고 놀라운 개념을 선포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마가복음 3:35)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먹고 마시는 한 상에 둘러앉았다고 해서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 더나가 영과 영이 통하는 관계,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관계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따라 난 사람을 가르켜 하나님의 가족 (Family of God) 하나님의 자녀 (Children of God)이라고 합니다.    
미국이 이혼률이 50%이상 육박한다고 하지만, 미국 최고경영자 50명중 43명(86%)은 한명의 배우자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은 가족의 가치를 존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학생이 family로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