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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성탄과 복된 새해 2007년을 맞이하시길 바라며 이곳 소식을 올립니다.


1. 이라크인 교회 교우들을 위한 귀한 구제의 손길들

   지난 번 편지를 통해서 저희 자발 마스다르 이라크인 교회(50가정)를 위한 구제 헌금을 부탁드릴 때 민망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늘에서 이라크 인들을 지켜 보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들의 필요를 더 크게 느끼시고, 저희가 계획하고 예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지난 11월 첫 주에 개척되었던 자발 마스다르 이라크인 교회 교우들뿐만 아니라 99년에 개척되었던 자발 아슈라피아 이라크인 교회 교우들(65가정)과도 함께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나누어 주었던 성탄 선물은 쌀, 식용류, 설탕 등이며, 그리고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등이었습니다. 그 선물을 받고 난 교우들이 얼마나 좋아 한지 모른답니다.  평소에는 교회에 잘 나오지 않던 분들까지도 성탄의 계절에 선물을 받기 위하여 교회 출석률이 훨씬 높아져 빈자리가 없습니다.

    각 가정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특별히 담요을 구입하여 추가로 선물하고자 마음 먹고 위하여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비하여 이곳 요르단은 겨울철에 무척 춥습니다. 저희들이 살고 있는 암만 시는 해발 900 이상이 되어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옵니다. 그러나 저희 교우들이 살고 있는 집들은 난방시설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석유 난로 하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편지를 통해서 저희 교회 반주자와 설교자(월 1회)로 동역하시는 이집트인 이삭 목사님의 사모님의 순교 소식을 듣고 귀한 헌금을 보내 주신 분(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도 있었습니다.
현재, 이삭 목사님의 4 자녀들도 이곳 요르단의 거주 비자가 없어서 공립학교에는 다니지 못하고, 사립학교는 그 학비가 비싸서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2. 과부들이 많은 저희 이라크인 교회

    어제 심방 중에 들었던 움무 와일이라는 분이 과부가 된 사연은 너무나 가슴아팠습니다. 무장 강도들이 그의 아들을 납치하고 몸값 20만불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그 강도들을
찾아가 돈이 없다고 통사정을 했답니다. 그러나 그 강도들은 도리어 그를 심히 두들겨 패고, 그들의 요구대로 20만불을 가져 오지 않으면 그 아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의 몸값으로 20만불을 지불하고 그의 아들을 구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아버지는 그들에게 두들겨 맞은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저희 교우들은 과부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들 중의 상당 수는 전쟁만 아니었더라면 남편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분들입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생과부로 살아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남편들이 요르단에서 취업 비자가 없는 가운데 일하다가 붙잡혀 이라크로 추방된 사연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남편만 먼저 다른 나라에 입국하여 그 나라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서 돌아 보고..."(약2:26)라는 말씀의 적용 현장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새 해에도 우리 아버지 마음에 동참해 주시고 헌신해 주실 여러분들을 기대하여 봅니다. 이곳 멀리 있는 이라크인들에게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이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된자의 아버지 되시는 우리 하나님께 큰 기쁨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 이라크 모술 장로교회 문디르 장로님의 순교소식

    지난 번 반포교회에 보내드렸던 편지에서 말씀드린대로, 문디르 장로님(69세)이 이라크의 모술 교회의 수석 장로로서, 교회를 목회하여 오시던 중, 지난 11월 29일(수) 순교를 당하셨습니다. 장로님의 유가족으로는 그의 아내와 4자녀들이 있습니다. 문디르 장로님은 지난 2004년 3월 18일 당시 모술 교회 담임 아슈라피아 목사와 함께 바그다드에서 개최되었던 저희 이라크인복음주의 신학교(IES) 개교식 때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아슈라 피아 목사는 2년 전에 사역지를 시리아로 옮겼고, 그 후로 모술 교회에 담임 목사가 없기 때문에 문디르 장로가 목회하다가 순교를 당하신 것입니다.

    장로님은 두 달 전부터 무슬림 테러리스트들로부터 교회 예배인도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계속 받아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로님은 그들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그의 목숨을 걸고 계속 목회하셨습니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이 지난 11월 25일 주일 예배 설교를 인도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문디르 장로님을 그의 집 앞에서 두 대의 차로 대기하고 있다가 장로님을 붙잡아 차 뒤 트렁크에 넣고 떠난 것을 이웃 집 사람이 목격하였답니다.

     그의 가족들에게 테러리스트들로부터 교황의 사과와 속량금 미화 1 백만불을 전달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장로님의 시신은 11월 30일(목) 아침에 모술 시내의 어느 거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장로님은 29일(수) 저녁 7시경에 총살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은 12월 1일에 모술 교회를 자주 방문하여 설교하여 왔던 키룩교회의 하이쌈 목사님에 의해서 진행되었습니다.


4. 가족 소식

1) 정형남: 동역하는 김동문 목사와 함께 교우들을 심방하는 가운데 이라크 영혼들을 사랑하는 열정이 더욱 솟아나고 있습니다.

2) 김은숙: 동역하는 정세경(김동문 목사 아내) 사모와 함께 교회를 위한 중보 기도에 열정을 쏟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우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구입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3) 정다훈: 포항의 한동대 1학년 2학기를 마치고, 지금은 태국에서 단기 선교사역을 하고 있습니다(12월10일-1월 3일). 그리고 서울에 올라와 GMF의 MK 네스트 형제들 둥지에서 그의 동료들(5명)과 함께 지낼 예정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GMF에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4) 정다윗: 11학년(고 2)을 마쳤습니다. 우리 내외는 그를 그의 형 다훈이처럼 한국의 대학으로 진학시키고 싶습니다.

5) 정다희: 8학년(중2)을 마쳤습니다. 모두들 다희가 날로 예뻐지고 있다고 합니다.


5. 기도제목

  1) 요르단 주재 2개의 이라크인 교회(마스다르, 아슈라피아)를 위하여
  2) 이라크인 교회를 위한 구제 사역이 지속적으로 잘 이루어지도록
  3) 이라크의 조속한 평화를 위하여
  4) 순교자 이라크 모술교회 문디르 장로님의 가족과 교회를 위하여
  5) 둘째 아들 정다윗의 대학 진학(한국으로) 위하여


감사합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정형남, 김은숙 선교사(actsmet@yahoo.co.kr)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