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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자리한 국군 군의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필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거대한 돌비에 새겨진 문구였다. “살려야 한다” 간단명료한 구호였지만, 가슴을 치는 구호였다. 그렇다. 살려야 한다. 의무병들은 상처 입은 병사를 살리는 것이 사명이다. 교회는 영혼이 병든자를 살려야 한다. 교회가 영혼을 살리지 않으면 어떤 단체가 영혼을 살리는 사명의 현장이 되어야 할 것인가?

전도와 선교는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해야할 궁극적인 목적을 말해 준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향하여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명령을 하셨다. 이 말씀은 새로남교회를 비롯한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말씀이기도 하다. 필자는 제자훈련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평신도를 깨우는 사역을 진행해 왔다. 제자훈련은 성도들을 말씀으로 훈련시켜 그리스도의 정병으로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훈련이전에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또한 세워진 그리스도의 정병은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복음전파와 영혼 구원이 일어나지 않으면 훈련은 있을 수가 없다. 새로남교회의 비전 선언문에도 복음증거로부터 모든 사역이 출발함을 잘 명시해 두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여, 천국의 확신(영생의 선물)을 가지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하여, 하나님 나라의 정병(예수 그리스도의 군사/ 복음의 증인)으로 세운다.’(전도-양육-훈련-영적재생산의 개념이 선순환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훈련과 접근을 통한 전도
전도는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복음의 열정과 영혼구원에 대한 관심 등 성도간의 개인차 또한 뚜렷하다. 그래서 전체 성도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가 하면, 전도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들은 특별히 발굴하여 전도 폭발 훈련을 실시해 왔다. 전도폭발은 성도들이 친분관계를 통해 형성된 많은 모임에서 그리스도를 전함으로 복음이 들어가게 하며, 그들을 다시 훈련시켜 새신자들을 교회로 인도하게 하며,  계속적인 복음전파가 일어나게 한다. 2000년 3월 1기생 8명으로 시작하여 2006년까지 15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여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 받고 있다.

전도팀 활용과 다락방 전도
훈련되고 전도에 열정이 있는 분들은 새로남전도대에서 섬기게 된다. 필자의 교회에서는 화요 전도대와 수요 전도대가 운영되고 있다. 오전에 모여서 기도하며 전도에 대한 전략을 짜고 지속적인 방문 및 노방전도를 실시한다. 전도대 대원들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교회를 찾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들은 교회의 다양한 행사와 모임 등 교회에서 준비된 불신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임을 소개하며 전하는 매체의 역할도 휼륭하게 감당하고 있어 간접적인 전도의 효과 또한 크다. 그리고 다락방과 교구들은 지역에서 모임을 가진 후 모두 한 시간씩 전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생들에게도 복음전도에 대한 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 주 한번 씩 직장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복음의 접촉점을 만들 수 있도록 독려 한다.

전도의 주요 타켓을 공략한 전도
필자의 교회가 속한 지역에는 대전정부종합청사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청사의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도하기 위해 책이나, 간단한 과자 등에 교회의 내용들을 넣어 아침에 출근하는 공무원들에게 직접 전하는 방식으로 전도해 왔다. 이 전도는 매번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시점에 적절하게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하게 한다. 그래서 지역교회가 가진 전도의 주요 타킷이 어디인지 그리고 직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인지하도록 돕게 된다.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통한 전도
전도에 가장 큰 효과는 뭐니 해도 지역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갖는 긍정적인 이미지에 있다. 필자의 교회는 수년 전부터 매년 연말이면 우리교회가 위치한 구청에 성금을 전달하고, 매년 구내에 있는 모든 환경미화원들에게 성탄절 축하케이크를 전달해 왔다. 그리고 지역의 축구팀인 대전 시티즌(대전FC)이 공모주를 신청할 때 교회가 일정부분 참여했으며, 지역에 속한 학교의 결식학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하는 일을 해 왔다. 그리고 이웃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을 음악회,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등의 상영도 좋은 이미지를 갖게 했다. 자녀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되는 농구장과 교회 시설, 그리고 새로남 까페를 통한 주민휴식처 제공과 까페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토록한 일들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교회의 신뢰도가 높아졌다. 단기간 안에 눈에 보이는 큰 효과는 아니지만 스며드는 교회이미지 개선을 통하여 교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호적인 태도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지속적인 지역사회 봉사는 복음전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선교단체들을 통한 사역
그렇다면 이제 해외선교에 대해서 생각하여 보고자 한다. 선교정책과 선교사역은 선교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교회에서 진행된 선교사역과 중요한 특징들을 중심으로 나누어보고자 한다.
필자의 교회는 선교단체들과 더불어 선교사역을 진행해 왔다. 이는 선교단체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고 교회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함께 시너지가 일어나도록 했다. 한 교회가 선교사의 발굴부터 시작해서 훈련과 파송, 관리, 그리고 은퇴 이후의 모든 사안들을 행정적으로 풀어가려면 많은 에너지가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전문성에서도 선교단체에 뒤진다. 그래서 발굴과 선교 훈련 및 파송을 전적으로 선교단체를 통해서 진행한다. 선교단체와 교회가 공동으로 파송하는 형태가 되지만 선교단체가 주도적으로 사역하며 교회는 기도 및 재정적인 후원과 관리 등 선교단체가 담당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돌보게 했다. 이렇게 해서 교회와 선교단체간의 최대한 사역 시너지가 일어나도록 사역을 진행해 왔다.
필자의 교회는 대전지역 OM(Operation Mobilization)국제선교회와 GMP(Global Mission Pioneers, 개척선교회)선교회 이사장 교회로 섬기며, 많은 선교단체들을 돕는다. 최근에는 대전 CBS 기독교방송국의 운영이사장 교회로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통하여 교회연합과 지역사회복음화에 묵묵히 협력하고 있다. 현재 52개의 교회와 기관을 지원하며, 협력하여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파송과 협력선교의 조화
일각에서는 자신의 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사역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나가 있는 검증된 선교사들을 돕고 함께 협력하는 것 역시 중요한 선교전략이 될 수 있다. 필자의 교회는 협력선교사에 대해서 최대한 따뜻하게 배려하며 함께 사역해 왔다. 매년 연 말이면 교구별로 성탄 선물을 준비해서 선교지로 발송하는 일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기도팀을 통해서 선교사들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협력선교사들이 필자의 교회를 방문하면서 친정에 온 느낌이며, 때로는 주파송 교회로 인식하는 경향도 많다. 교회역시 주 파송한 것처럼 정성을 다해서 섬긴다. 이렇게 자체 파송과 협력선교사의 조화를 통해 사역을 진행해 왔다. 현재, 52분의 해외 선교사님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더 많은 선교현장을 개발하고 전문적으로, 집중적으로 사역을 후원해야 함을 절감한다.

미전도종족 사역과 단기선교  
중국의 소수민족인 T족을 입양하여 지속적으로 그 종족을 섬기고 있다. 필자의 교회 대학1부에서는 매년 그 지역에 들어가서 봉사를 통한 관계형성과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계속해 왔다. 올해로 10년차가 지나고 있다. 또한 부분적으로 단기선교사를 파송하여 그곳에 거주하면서 복음을 전하며 지역의 아이들을 훈련시키도록 했다. 이 사역은 계속될 것이며, 적절한 시기와 때가 오면 교회건축이나 선교사 파송등 또 다른 형태로 사역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지만,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한 곳을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큰 효과를 가져 왔다.
또한, 청년 1부와 2부에서는 인도, 아프카니스탄, 위그루, 캄보디아를 지속적으로 섬기고 있다. 매년 선교팀이 준비되어 연결된 선교사님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일한 지역, 동일한 선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단기 사역을 진행할 때 많은 시너지를 창출하게 되었다. 단기선교사에는 의료팀이 함께 동행 하여 의료선교의 사명도 감당하고 있다. 이 일 역시도 더욱 강력하게 실행되기를 결심해 본다.

국내선교
국내선교는 주로 미자립 교회를 돕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매년 분기별로 몇 차례씩 의료팀과 이미용팀 그리고 농사일을 도울 수 있는 봉사팀을 중심으로 필자의 교회가 후원하고 기도하는 농촌 미자립 교회들을 돕는 일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교회개척이후 교회가 용접공사로 전소되어 예배처소를 잃어버린 교회에 교회를 건축해 주는 사역 등을 통해서 국내에 있는 많은 교회들을 돕고 격려하고, 세우는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소원하고 있다.

국제교회와 외국인 예배  
선교는 직접 두 발로 해외를 향하여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 땅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개념도 포함한다. 그래서 작년부터 새로남 국제교회를 오픈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사역을 실시하였다. 최근, 중국에서 오는 유학생들이 많아지며, 동남아, 인도 등 각지에서 오는 유능한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필요성이 계속해서 대두되었다. 이 때문에 영어예배가 신설되었다. 영어권에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와서 예배를 드리며, 모임을 갖고 있다. 동시에 중국어 예배가 실시되고 있다. 러시아어 예배와 일본어 예배는 현재 준비를 위한 예비 모임들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외국인 학생들을 소그룹 형태로 가르치는 한글반 학교를 주일에 운영함으로 그들의 필요를 제공하며, 복음을 전하여 그 모임을 통해서 신앙을 고백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는 젊은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자비량 선교사
필자가 속한 교회에는 연구단지가 위치해 있어 전문직 연구원들이 많이 출석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말씀으로 잘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많으며, 이들은 자신의 전공을 통해 얻은 전문지식과 교회에서 받은 훈련을 통해 전문적인 평신도 선교사로서 섬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문인 선교로 각 나라에 교수인력으로 파송되는 선교사가 있는가 하면, 또한 은퇴이후 실버선교사로 파송되기도 한다. 실버선교사는 자비량(自備糧)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비량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고 교회는 그들이 선교사역을 효율적으로 잘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와 행정적인 업무들을 돕는다. 이러한 전문인들의 자비량선교는 지금 시작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우리교회의 중요한 선교정책의 한 형태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크리스천 과학기술인 포럼(Korean Christian Forum in Science and Engineering)후원
우리나라에는 기독 과학자들이 함께 모여(1981년) 창조과학회를 결성한 이후 많은 그리스도인 특히 지적 호기심이 강한 청소년들과 전문인들에게 창조과학의 이론을 펼쳐서 큰 도움을 주었다. 필자의 교회에 출석하는 신실한 주님의 일꾼들이 주축이 되어 2005년에 크리스천 과학기술인 포럼을 결성하였다.

CFSE의 설립취지는 다음과 같다.
1. 기독신앙과 과학기술의 만남
2. 성경적 삶의 실천을 위한 기독 과학기술인의 연대 협력
3. 과학기술을 매개로 한 복음전파
4. 과학기술 전문성을 활용한 봉사와 나눔
우리 교회가 전문성을 살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하여 다양하게 복음전파와 후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세우기 위한 시도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된 일인지! 쓰임 받는 교회와 성도들을 바라볼 때 조심스러움과 동시에 큰 기쁨이 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까지 동족들과 열방을 살리는 교회로 쓰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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