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리교회가 10년만에 처음으로 드리게된 “헌신예배(獻身禮拜)”는 지난 4월3일 주일저녁에 드린 바로 “새로남 주일학교 교사 헌신예배”였습니다.
자기자식 키우기도 버거운 세상에, 남의 자식 교육시키기가 쉬울 턱이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우리의 다음세대 N세대, Y세대를 사랑으로 가슴에 꼭 품고 초지일관 맡겨진 자리에 계시는 여러 교사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주일학교 교사는 인기 없는 직분으로 치부(置簿)되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때라, 여러 가지 면에서 확실한 보장이 있는 학교 교사직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때에,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직분은 정말, 인기 없는 종목으로 비유됩니다. 자본주의 속성인 “돈 되는 일”에 사람들이 눈과 귀, 사지백체(四肢百體)가 쏠리는 일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우리시대의 모든 이들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라면 그 가치와 영향력을 묻지 않고 마치 무장해제 된 것처럼 전혀 저항하지 못하고 백기를 듭니다.


 이러한 시대의 정신을 거꾸로 돌리면서 교회교육의 내일을 위하여, 우리의 다음세대의 진정한 평화를 위하여 한 그루의 포도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한 그루의 감람나무(Olive)를 척박한 땅에 꽂는 꿈으로 우리의 교육 현장에 서신 여러분을 진정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교육은 육적 생명의 극대화를 위하여 날개를 달고 쏜살같이 달리지만, 교회교육은 진리의 세대계승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교육의 효과를 얻기 위하여 일반교육의 교육환경의 정비와 투자는 눈부실 지경입니다.
이에 반해 교회 교육의 탁월한 현장을 위해서는 굼벵이 걸음이 고작입니다.(주지하는대로 우리교회 교육현장은 정말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었음을 압니다. 진정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교사 여러분들의 교회교육 현장에서의 분투를 자랑스러워합니다.
여러분이 우리의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자신을 가르치는 긴장을 마다하지 않음을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모두가 기도하는대로 새로남교회 교육현장이 우리지역에서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육의 거점역할(據點役割)을 너끈하게 감당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이미 우리 모두 합의한대로 우리교회는 건물(建物)을 세운 교회로 소문나기보다 인물(人物)을 세우는 교회로 소문나기를 소원합니다.




제 자식 하나 키워내기도 이렇듯 힘이 드는데
남 자식 맡아 말씀진리로 키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오늘도
능력의 주님 앞에 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굳게 잡았습니다.
세대간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맡겨진 생명들의 필요를 알고 채울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저들과 눈높이 맞출 수 있는
사랑을 주소서
그리고
오늘 심겨진 말씀과 사랑의 씨앗이
착근(着根) 발아(發芽)하여
그 어느날 상수리, 떡갈나무로 자라날 것을 예견하는
믿음을 주소서
소망을 주소서


레바논의 백향목되어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시대를 세우는 동량지재(棟梁之材)로
쓰임 받을 것을 확신하는 뜨거운 마음을 주소서
오!
살신성애(殺身成愛)의
주님을 담는 은혜를 주소서
주님!
나를
주님 닮은 교사로
세우시고
써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