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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역지에서
처음 받은 사례비 앞에서
남몰래 숨죽여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내가 주의 앞에서 아무것도 한 일 없어 부끄러워 울었고
이제부터 나의 삶은 주의 은혜로 채워지는 구나
하는 생각에 감격해서 울었습니다.

꼬깃꼬깃 천원짜리, 만원짜리 모여진 하얀봉투에 담긴 사례비.
때로는 성도님들이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공장에서 기름때 묻히며
때로는 삶의 현장에서 맘에도 없는 소리를 목청껏 높여 가슴 아파하며
한푼 두푼 정성껏 모은 헌금인데
자식들 먹이고 싶고, 하고 싶은 것 , 사야 할 것 많이 있지만
하나님 앞에 드려야 될 헌금이기에
아끼고 아껴서 드린  거룩한 재물인데
공로 없는 제가 그 일부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 부끄럽습니다.

목사님
얼마만큼 잘해야 부끄럽지 않은 사역자가 될수 있습니까?
전 지금도 이 사례비가 너무나 큰 은혜의 짐 입니다.
아직 설교다운 설교도 제대로 못 하고
열매 맺는 사역도 하지 못하는데
언제쯤이면 하나님이 쓰시는 사역자가 될수 있습니까?

.................

임직하신 교회의 중직자 분들이 드린 헌금이라 들었습니다.
마음에 깊이있게 간직 하겠습니다.
저보다 사정이 더 어려운 분들이 받아야 하는데
제가 받아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은혜의 빚을 진것 같은 마음 입니다.
언젠가 꼭 갚아야할 은혜의 빚.

잘하지는 못하지만 성공적인 사역자가 될 자신은 없지만
꼭 진실하게 살겠습니다.
꼭 맡겨주신 사명 감당할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전하는 사역자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새로남 교회 성도님. 존경하는 목사님

속히 회복되시고 건강 되찾으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