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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을 처음 뵌 후
10여년이 지나며 달라진 모습은
더 당당해진 풍체와 때 이른 듯한
흰 머리카락의 숫자만이 아닙니다

세월의 깊이 만큼 더 굵어진 목소리와
조금은 고집스럽게 느낄 정도로
주님을 향한 열정에 빛나는 얼굴입니다

세상을 향해 주님을 위해
우뚝서면 설 수록
거친 바람과 뜨거운 햇빛이
더해짐을 보며

이마에 패인 주름과 양떼를 향한
안타까운 사랑의 목소리가
왜 더 깊어지고 커지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대하신 것은
그 능력보다도 값없이 주신
헤아릴 수 없는 사랑에 있듯이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그 카리스마와 리더쉽보다도
절절히 양들을 사랑함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강하고 다부진 어깨 뒤에
감추인 눈물과 외로움을
다 알 수 없지만

우리를 바라보시는 그 눈빛에서
목사님의 깊은 사랑을 느끼며
몇 글자 적어 대신할 수 없는
감사를 드려 봅니다

2006. 5. 16
목사님의 제자됨이 자랑스러운
김형인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