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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정호 목사님..
저는 캄보디아로 1년 단기선교를 온 백양희선교사입니다.
물론 지금 이 멜을 치는 이곳은 캄보디아 입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처음 홈피에 들어와 메일을 보내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캄보디아에 온지 8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김정영 선교사님과 이경선 선교사님..저 3명의 여자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김정영 선교사님은 교회건축과 학교 건축일로 매일매일 바쁘게 사역하고 계십니다.
이경선 선교사님은 간호사로 아이들 치료와 저는 아이들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마을사역,버스사역, daycare,화요기도모임. 고아원 사역등 많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역을 지금 남은 저희가 문어발이 되어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8월에 사역이 끝납니다.
하지만 이대로 돌아가면 두분의 선교사님이 대신 아이들을 가르쳐줄 수가 없기에 아이들 가르치는 제가 아이들을 두고 가기가 편하지 않습니다.
올해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며 성탄절 준비까지 돕고 사역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선교사님들이 와서 이곳에도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오엠에 저의 이런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허락해주지 않았지만 계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이곳은 참 덥고 때론 지치고 힘이 들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누구보다도 빨리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곳에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과정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바르게 지켜나간다는게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목사님.. 제가 4개월 더 이곳에 있는다고 크게 바뀔거는 없지만 선교사님들과 짐을 나누질 수 있다는건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올해까지 이곳에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백양희 올림..



(heea1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