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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님과 교우 여러분께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요르단 암만에서 문안드리며 아래와 같이 이곳 소식 올리며 계속적인 기도와 후원 부탁을 드립니다.

1. 요르단에서도 자살폭탄 사고가 발생함
어제 밤에 이라크가 아닌 요르단 암만의 3개의 호텔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하여 67명이 죽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그 현장들은 저희들이 늘 지나다니던 곳이었고, 그동안 요르단은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여 왔기 때문에 저희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2. 사도 바울의 모습과 같은 이집트인 M 형제
지난 9월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중동지역선교사 협의회(중선협)에 참여한 후, 저의기도 편지에 자주 등장했던 개종자 M 형제의 귀한 사역 현장을 방문하고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는 요르단에서 저희 교회와 함께 우리 주님을 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추천과 후원을 통해 요르단신학교 입학하게 되었고, 재학 중, 그의 개종을 인하여 옥고를 치루다가 그의 나라 이집트로 추방되었습니다.
그는 그의 나라에서 그와 같은 개종자들을 위한 지도자로 귀히 사역하여 오고 있습니다. 그가 능력 있게 말씀을 증거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치 사도 바울의 모습을 본 것과 같은 큰 감동을 경험하였습니다.

3. 바그다드의 제 짐 보따리를 받고 울적하였음
지난 해 4월 바그다드의 이라크복음주의 신학교 사무실과 제 숙소에 제 짐 보따리(주로 책들)를 남겨두고 요르단으로 서둘러 나왔습니다. 언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인편을 통하여 그 보따리를 가져나오도록 했습니다. 오랫만에 제 짐 보따리를 받아 보니 더욱 마음이 울적하여졌습니다. 이라크 안에서 열심있는 몇몇 사역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전달되어 교회가 많이 움추려 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더욱 마음이 울적하여졌습니다.

4. 요르단 주재 이라크인 교회 사역
이곳 요르단에 나와 살고 있는 이라크인들의 수가 50만명이 넘는다고도 합니다. 저희 교회에 출석하는 교우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아주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과 더불어 우리 주님의 교회를 이루어 함께 사역할 수 있음을 큰 특권으로 여기며 분발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저의 아랍어 설교 사역 위에 우리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넘쳐나도록 더욱 분발하고자 합니다.

5. 고후 5:17과 요르단의 M 형제
무슬림이었던 M 형제가 어느 날 꿈속에서 예수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저와의 만남을 통하여 그가 꾼 꿈이 환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저는 그에게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 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의 말씀이 담겨져 있는 고후 5장을 읽도록 하였더니, 곧 자기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에게 저의 아랍어 설교 원고와 질문들을 복사하여 준 다음 만남을 약속해 두고 있습니다. 그도 앞서 소개한 이집트인 M 형제와 같이 잘 자라 귀한 일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6. 자녀들 소식
지난 주에 큰 아들 다훈이는 한동대 입학우수 장학생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지난 6월에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내년 3월에 입학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곳에 있는 사역자들을 위한 언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다윗은 고1, 막내(딸) 다희는 중1입니다.


7. 기도제목
1) 이라크가 안정되어 이라크복음주의신학교가 속히 문을 열 수 있도록
2) 요르단의 안정과 요르단 주재 이라크인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3) 정선교사의 아랍어설교 사역위에 우리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넘치고 아내 김은숙 선교사에게 같은 은혜가 넘치도록
4) 저의 논문 "성경의 아담과 코란의 아담의 비교와 그를 통한 무슬림복음화 전략"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5) 다훈이의 한동대 진학준비와 다훈과 다윗의 학업과 삶을 위하여

감사합니다.

추신:
이곳 요르단 암만에서 CGN TV에 방영되는 "내 마음 한노래" 프로그램에서 오 목사님이 주인공이 되어 잘 소개되는 모습을 반갑게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웹싸이트를 방문하여 목사님의 귀한 설교와 이상원 교수의 배아복제에 관한 특별 설교도 듣기도 하며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2005년 11. 10. 요르단에서
정형남(김은숙,다훈,다윗,다희)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