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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러 권의 라일락 주제가 조금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해서인지 이번 라일락의 주제가 '회복'이라는 사실이 반갑고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라일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고 나니 기대 이상으로 큰 위로가 된 부분이 있었고, 기대하지 못한 예리함으로 저를 돌아보게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관직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는 탈진한 사역자를 회복시켜 다시 사용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손철우 교수님께서는 '온전하다는 말은 찢어지는 그물을 깁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찢어진 그물을 깁고 계신다'고 글을 통해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이 두 글이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마다 또다시 엉망진창인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종종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의 내용처럼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런 나를 고치시고 회복시켜 다시 사용하길 원하신다고 하시니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김영민 목사님의 글에서 소개하고 있는 존 엔서의 말은 마냥 감격스러워하던 저를 정신이 번쩍 나게 했습니다.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처가 아니라 우리의 완고한 고집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치유와 함께회개가 있어야 내적인 변화와 성숙의 열매가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도 저를 진지하게 돌아보게 했습니다. 이 글의 제목처럼 철저한 회개에서 진정한 회복이 되는 것인데 회복을 생각했을 때 저는 마냥 하나님께 위로받고 다독여지는 그림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내 책임을 인정하고 철저하게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변화와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그 말씀을 마음에 새겨보았습니다. 

 손철우 교수님께서는 글을 통해 'teachability'라는 단어를 소개해주셨는데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다면 먼저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모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자리에 있을 때가 많은데 그 이전에 내 스스로가 배우고 나 스스로를 잘 알고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교역자 사모이기에 누군가가 가르쳐주시는 일이 종종 있지만 확실히 사모가 되고 나서부터 이전에 비해서는 그런 기회도 그럴 사람도 많이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라일락은 그런 저에게 항상 좋은 선생님들의 글을 통해 귀한 가르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라일락을 통해서도 귀한 가르침을 받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해볼 수 있어 감사하고 이런 귀한 사역에 헌신하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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