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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교사 박희숙입니다.
2004년과 2005년 여름까지 안식년을 하고 요번 2010년에 다시 안식년을 들어와 기도해 주시는 교회들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5년 전과는 너무나 달라진 고국의 상황과 교회들을 보면서 참 많이 마음이 아펐어요.

그런데 이번 (2월21일-23일) 합신 수련회에서 교파를 초월해 열정을 가지고 말씀을 전해주시는 오정호목사님의 도전으로 한가지 지혜를 얻게 되었어요. 이곳 저곳에서 개척교회를 하시는 사모님들을 어떻게 격려해 드릴까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라일락" 이라는 예쁜 책자를 선물받게 되었어요. 그 밤,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지요.

저 역시 선교지에서 외로움과 영적고갈과 싸우며 한가지 다짐하던 것은 '나누어야 겠다. 특별히 사역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들을 지혜롭게 동역자들과 주고 받아야 겠다' 했는데 고국에 돌아와서는 여전히 급한 여러 가지 일들에 쫓기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고 그리워 했는지, 또 중보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얼마나 많이 응답해 주셨는지를 잘 나눌 수가 없었어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회와 반가운 이들을 방문하면서 이제는 받은 사랑을 나누어 이분들을 격려하고 세워야 한다는 강한 도전을 받았어요.
특별히 '라일락'에서 (2010년 겨울호)
조성희 사모님께서 지적해 주신대로 우리 마음에
1. 하나님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를 함께 소유하고 싶어하기에
2. 목양(사역)을 외형적 성과로 보는 성공주의 때문에
갈등하고 힘들어 할 수 밖에 없었음을 동의합니다.

주님께서 선교사역길을 열어주셨고 또 행하고 계셨지만, 저의 마음은 하나님의 강권하심을 받는 행복자이기보다는 여전히 슬프고 힘들었어요. 어느날, 이것을 깨닫고 제가 너무나 많은 명예, 출세에 기준을 갖고 내자신을 정죄하고 있음을 회개했지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발걸음으로(복음을 전하는) 사용해 주셨는가 기억할 때,
잘못된 감정을 내어버리고 감사.찬송으로 주님앞에 나아가 도움을 청했어요.

그리고는 '지금은 울며 씨앗을 뿌릴지라도 기쁨으로 단을 거둘' 그 날을 기대하면서 제자신을 추스리기 시작했었답니다. 그리고 내게 이루어 주시는 주님의 구원의 은총과 열매들을 감사하며 그 행복을 누릴려고 애썼답니다.
이 세상 모든 일들은 지나가지만  사랑만큼은 영원하시다는 그 말씀처럼
한 영혼을 향한 구원의 사랑을 새기며 내 자신을 계속 세워 나갔지요.

이번에 오목사님께서 '은총의 눈길'로 우리의 곁에 있는 이들을 보아야 함을, 또한,
'삶의 포괄성'을 그 분의 살아오신 여정처럼 넉넉히 나누어 주셨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이 "롯과 그 재물과 또 부녀와 인민을 다 찾아왔더라" (창 14:16)는 말씀을 통해 친인척 구원을 위해 전도하고 있는 저희 가정에는
'주님이 다 이루실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같이 와 닿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모님들께 이 '라일락'을 아름다운 주님의 향기와 함께 실어 나르고 싶습니다.
동봉하는 주소로 책자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열심히 '라일락'을 통해 간증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랑에 빚진 박희숙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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