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라일락
2015.01.10 14:42
아내와 함께 연애시절 학교에서 아내의 자취방까지 자주 데려다주곤 하였습니다. 그 길의 끝에는 라일락 꽃향기가 항상 둘의 사랑만큼 가득한 곳이 있어서, 행복연구원의 라일락을 마주할 때면 늘 아내와의 연애시절이 생각나곤 합니다. 교회에서 늘 받아보던 라일락이 집으로 왔을 때 '왜 보냈지?'라는 생각을 서재 책상위에 던져두었던 라일락지를 며칠이 지나서야 꺼내어 읽어보았습니다.
발행인 칼럼을 읽어가며 특새 말씀과 매칭되어 제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영적 가나안땅에서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고 있는 우리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영적 세겜땅으로 돌아와 하나님의 언약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절제의 자유와 기쁨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물질적으로 더욱 풍요롭고, 많은 것들을 누리며 성취하며 살아왔지만, 물질을 쫒을 수록 공허하며, 누릴수록 만족하지 못하고, 성취를 위한 성취로 무절제한 삶으로 변질되어버린 모습을 보며 삶의 중심에 교만과 욕심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관계속에서의 절제, 사역에서의 절제, 취향과 즐거움에서의 절제, 생각과 마음의 절제가 어떻게 목회자와 사모에게만 해당되겠습니까?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않고, 하나님의 창조하신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옳은 것을 선택하는 훈련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믿음의 동역자의 권면을 경계의 울타리로 삼아야 한다는 말씀이 2015년을 믿음으로 살아내야 하는 저에게 힘과 지혜,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모들을 위한 라일락의 향기가 이 땅의 많은 남모르는 곳에서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사모님들을 위한 위로의 손수건이자 등대가 되어주길 기대하며, 문서 사역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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