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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과 나는 둘 다 목회자 가정의 자녀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목회자 자녀로 살아갈 두 아이들을 얼마나 이해해 줄 수 있으며, 또 이 아이들이 우리가 하는 조언이나 위로의 말을 얼마나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이번 라일락에서 조성희 사모님의 글을 일으며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 이 고민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음과 동시에 가정도 사역지와 같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훈련되어야 한다는 말씀에서 도전을 받은 것이다. 사역현장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맡겨주신 곳이지만 그와 더불어 이 아이들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영혼임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되었다.

 그러나 가정이라는 곳이 사역현장보다 긴장이 많이 풀리는 곳이다 보니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이번 라일락 특집에서 여러 교수님들과 목사님들께서 거짓, 자기 중심성, 질투, 분노, 용서 등 구체적인 부분들을 다루어주신 글들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드러나고 있을 나의 연약함들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사모라고 하더라도, 엄마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똑같이 연약한 죄인일뿐인데 나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왔던 것 같다. 이번 라일락 호를 읽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좀 더 솔직하게 예수님 앞에서 내 자신을 내려놓고 그 분의 은혜를 구하며 보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모가, 엄마가 되기를.. 그래서 훗날 목회자 자녀로 성장하여 각자의 삶으로 나아가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믿음의 본이 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소망해본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285 Good~~ 이인순 2011.08.19
284 진작 나왔어야하는 잡지예요^^ 주은혜교회 2011.08.19
283 일본 대마도 선교사입니다. 김강미 2011.08.23
282 책을 받기만 해도... 이영선 2011.08.23
281 교회를 개척 후 1년... lollolbingo 2011.09.16
280 라일락 5호를 읽었습니다 [1] 하늘샘 2011.09.23
279 오직 말씀, 오직 기도 ! [1] 이은서 2011.09.23
278 라일락 5호, 잘 읽었습니다 [1] 박희숙 2011.10.09
277 라일락 많이 기다렸는데 올해 봄, 여름 호 보내주세요 [2] 김희 2011.10.12
276 라일락..... [1] 이경숙 2011.11.19
275 '사모라는 이름 속엔 눈물이 있습니다.'를 읽고 [2] 오대희 2011.11.22
274 축복합니다^^ [1] 황미혜 2011.12.05
273 귀한책 ' 라일락'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김성희 2011.12.09
272 라일락 6호를 읽었습니다 [1] 서은영 2012.01.27
271 우크라이나 김정신 선교사입니다^^ [1] 김정신 선교사 2012.02.02
270 라일락! 그 사랑 감사합니다 [1] 김윤희 2012.02.14
269 따스한 햇살에 봄을 기다립니다. [1] 김성희 2012.02.16
268 우크라이나 김정신 선교사 입니다. [2] 김정신 2012.03.02
267 라일락 2012년 7호를 읽었습니다 [1] 방현자 2012.04.06
266 라일락, 감사합니다~ [1] 이미희 201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