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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행복, 가짜 행복

한보라 사모



“행복을 느끼는 것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에서부터 비롯된다.”

오대희 목사님의 신간「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를 읽다가 내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이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을 위해서 먼저 나 자신을 살펴보았다.
내가 종종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할 때를 돌아보니, 죄를 지어 평화가 빼앗긴 상태에서 주로 그런 생각이 든 것을 알 수 있었다. 평화를 유지하려면 죄에 대한 인식과 자각뿐 아니라, 회개와 묵상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이 배제된 행복은 감각적이고 쾌락적인 요소를 가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진짜 행복과 가짜 행복을 구별하라.”

이 말씀에 많은 도전을 받는다. 나는 행복을 줄 것 같지만, 결코 행복을 주지 못하는 ‘가짜 행복’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짜 행복은 고난도 사명으로 승화된다고 한다.
내일이 주는 두려움 때문에 땅에만 쌓아두려는 인생이 되지 않기를 다짐해 본다. 주님께 모두 맡기는 믿음을 회복해야 하겠다. 특별히 목회자의 가정으로 살아가면서 가난을 두려워하는 것은 타락과 변질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흐트러지면 나의 삶은 정말 불행한 삶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만 바로 세워지면 모든 상황을 사명으로 받아들여 감사함으로 오래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하나님 안에서 자녀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유혹과 죄 가운데에 있지만,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자는 행복할 수 있다. 나에게는 구원받은 자로 누리는 행복이 또한 있지 않은가!
나는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누리는 그 어떤 것을 동일하게 누리지 못한다 하여도 ‘구원’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나는 다른 여건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겠다.

헌신과 희생, 그리고 사랑이 목회자의 재산이며 생명이라는 진리를 잊지 말고,
편리함이나 안락함이 주는 일시적인 가짜 행복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진리 안에 거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어떤 특권과도 같은, 그러나 때로는 고통을 수반하여 구별해내기 힘든 ‘진짜 행복’을 누리는 인생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