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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후 손님을 배웅하고 나서 마당에 섰습니다.
시원한 분수에서 내는 물소리와 바람에 나부끼는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도 모습도 색깔도 각기 다르지만
"꽃"이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향기가 바람에 날려 어찌나 향기롭고 시원하던지요?

그렇게 잠시 마당에 서있는 동안
여름성경학교 준비를 위해 퇴근하자마자 교회로 달려온 성도!
수요예배 찬양을 위해 교회마당을 지나는 성도!
우리교회 성도들은 아니지만 교회를 방문하고 카페를 들렀다 가면서
핸드폰을 꺼내 마당에 핀 꽃을 담아내는
지역 주민과 타지역에서 온 성도님들을 만나
잠시나마 기쁨의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성령의 바람에 날려
많은 이웃들에게 기쁨이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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