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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올챙이들의 운명

2007.02.22 21:26

전영철 조회 수:3468



2월 5일 오전 9시 경, 올챙이들은 얇은 살얼음 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물이 고인 논에 세워진 검은 그물 밑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녀석들은 얕은 물에서 헤엄을 치며 놀고 있었습니다.




어떤 녀석은 벌써 뒷다리가 제법 자라났습니다.




바로 옆에는 올챙이가 개구리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면 놀 수 있는 웅덩이가 있습니다.




2월 22일 오후에 찾아가 보니 올챙이는 없었습니다. 대신에 동물의 발자국만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올챙이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논 바로 옆에 있는 웅덩이에는 소리 없이 붉은 노을이 저녁을 알려줍니다.


때이른 봄날씨로 인해 2월 초순에 만난 올챙이들의 수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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