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개인적으로 사진동호회를 오랫동안 운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신입회원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것은...보이는데로 찍히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어떤 멋있는 풍경을 봤는데 사진을 찍고 나면 완전 딴판이라는 거죠...
근데, 더 황당한 것은 어느 정도 경력이 되는 회원들의 사진은 같은 장소 같은 풍경을 찍었는데 본인이 원하던 그림이 나오더라는 겁니다...

이것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과 카메라에 촬상이 되는 것과의 차이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해야 하는 것이 어떻게 사람의 눈과 카메라의 눈을 일치 시키느냐 입니다.
이런 훈련을 위해 먼저 공부해야하는 것이 바로 < 구도 >입니다.


먼저, 왜 사람의 눈과 카메라의 눈이 차이가 날까요 ? (이미 눈치를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1) 각도입니다.
- 사람의 눈은 두개이며, 카메라는 1개이죠.....그래서 카메라를 일안리플렉스(Single Lens Reflex)라고 합니다.
- (전부 SLR은 아닙니다.....TLR도 있어요....이것도 나름대로 설명이 기니까...생략....)
- 사람 눈의 각도는 평균적으로 110~120정도 이며, 50mm 표준단렌즈의 경우는 약 46도, 200mm망원은 약 12도, 28mm광각은 약 75도정도의 화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화각의 차이로 인해 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2) 차원(dimension)입니다.
- 사람은 어떤 사물이나 환경에서, 공간 인식과 냄새, 분위기등을 동시에(3차원적) 받아들입니다.
- 때문에, 사물에 대한 감정이 달라지지만,
- 카메라는 다르죠. 지극히 평면적(2차원적)으로만 표현이 됩니다.

3) 사물에 대한 집중력입니다.
- 사람은 복잡한 거리에서 특정한 사물(사람)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카메라는 비중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표현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구도라는 기법을 이해하고, 사진과 사람의 눈을 일치시키는 기술이 필요하게 된 거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