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작성일 2010-01-18 
원본링크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3263796 
언론사 국민일보 
기자 윤중식 

 

 

본보는 ‘미래를 여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교회를 소개한다. 매주 화요일자에 게재되는 이 기획은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김인환 목사)과 공동으로 8주 동안 이어진다. 첫 회로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김인환) 회원 교회인 대전 새로남교회 사례를 싣는다.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만년동에 위치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대전과 중부권 복음화의 선두주자다. 오정호 목사는 4대째 믿음의 명문가문 출신이다. 부친 오상진(가야제일교회 원로) 목사와 형 오정현(사랑의교회 담임) 목사와 더불어 삼부자가 목회자다.

새로남교회는 제자훈련 목회 철학을 기초한 평신도 세우기를 통해 교회의 교회다움을 추구하며 이웃과 사회를 향해 열린 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새로남교회는 이웃을 위한 교회의 생산적 이미지를 지역사회에 각인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 분열의 대명사로 알려진 장로교회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교회 연합과 갱신 그리고 일치를 위해 다른 교단 교회들과 손잡고 동역하고 있다. 특히 새로남교회는 장년부 사역뿐 아니라 젊은이 선교의 센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632명의 교사들이 헌신하고 있는 주일학교를 통해 다음 세대를 복음으로 세워가고 있다.

#제자훈련 위에 세워진 교회

오 목사는 또 제자훈련과 평신도 성장프로그램을 마련,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일을 중단 없이 추구해 왔다. 제자훈련을 통해 훈련생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인격과 삶에 영향을 끼치는 평신도지도자를 세워왔다.

제자훈련은 담임목사의 열정과 에너지가 끊임없이 공급돼야 하기에 결코 쉬운 사역이 아니다. 하지만 오 목사는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로부터 배운 제자훈련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진행해 왔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행복한 교회

새로남교회는 담장이 없다. 건물이 유리로 돼 있다. 이는 이웃과 함께하며 소통하는 교회가 되고자 하는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이 건축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교회 10층에는 새로남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연인원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전의 명소가 됐다. 카페의 수익금 전액이 사회로 환원되고 있다. 지하 체육관의 농구장은 청소년들을 위해 개방되고 있으며. 6년째 지역 고등학생들의 농구대회를 주관하고 청소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름에는 미국데이비스한인교회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차상위계층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에는 새로남 바자회 수익금 일부를 포함해 대전지역 불우 고등학생 돕기에 31개 고등학교 283명에게 8400만원을 지급했다.

관내 불우이웃을 돌아보는 데 500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 관할 구청과 월드비전을 통해 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비롯, 구청 환경미화원들에게 성탄 케이크 전달, 공부방 어린이와 노숙인 급식 지원, 관할 지역 경찰서 방문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에게 다가가고 있다.

새로남교회는 주일학교 교육이 내실 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오 목사는 복음이 다음 세대에도 반듯하게 전달되며 부흥 계승되는 것을 우리 세대의 사명으로 여기며 주일학교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런 이유로 새로남교회는 지방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며 주일학교, 청년1·2부와 대학1·2부 젊은이들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오 목사의 남다른 다음 세대에 대한 목회철학으로 부임 초기부터 교회 예산이 약한 가운데서도 주일학교 교역자들을 전임 사역자로 청빙했다.

#새로남카페 수익금 전액 사회 환원

새로남카페는 새로남서점, 체육관과 더불어 이웃 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전략적으로 만들었다. 설계 당시 교육 공간 부족을 감안하면서 카페와 체육관을 마련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전의 명소로 소문났다. 일반 주민들이 많이 찾는 편안한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카페 운영은 유급직원 매니저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자원봉사자들이다. 새로남카페의 자부심은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환원된 금액은 2억5000만원으로,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장애인시설 등 이웃을 돌아보는 데 사용됐다.

카페 외에도 새로남서점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지적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신앙도서를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서적은 주문할 경우 대신 구입해주는 등 성도들과 이웃 주민들이 자주 활용하고 있다. 서점 수익금 전액은 문서사역에 사용되며 문서를 통한 기독교문화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건물 지하에 마련돼 있는 체육관은 격조를 갖춰 지역 청소년들이 신청해 사용하며 젊은이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농구장에서는 교회 주체로 매년 지역 고등학교 대항 농구대회를 개최하며, 우승과 준우승 팀에는 학교에 장학금 지금, 출전 팀과 개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음악회나 뮤지컬 팀 초청공연 등이 열린다. 인기 가수 초청,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로그인 없이 좋아요 추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