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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61590“역사의식 가진 총회돼야”  
[총회 현장 인터뷰] 오정호 목사
2009년 09월 29일 (화) 12:18:03기독신문  ekd@kidok.com


“올해 칼빈탄생 500주년이라고 총회가 떠들썩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인 총회에서 칼빈을 기념하는 행사가 하나도 없어 아쉬웠다. 총회가 정치현안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신앙과 역사를 세우는 일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선거제도 전환과 구제부 횡령사건, 찬송가공회 이사처리 문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안건에 발언자로 나선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새로남교회). 제94회 총회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첫 번째 질문에, 오 목사는 자신이 발언한 내용이나 총회결의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는 칼빈탄생 500주년을 상기시키며, “신앙의 역사의식을 가진 총회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정호 목사는 칼빈탄생500주년을 기념해 교회에서 성도들과 지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고, 누구보다 먼저 〈칼빈과 한국교회〉라는 기념도서를 발간했다. 열정적으로 장로교회의 뿌리인 칼빈을 상기하는 이유는 “그 어느 때보다 오염된 시대정신을 역류하기 위해서는 말씀에 대한 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 목사는 그 필요성을 총회가 앞장서서 전국 교회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올곧은 인식은 총회 안건을 처리하면서 그대로 드러났다. 오정호 목사가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것은 구제부 횡령사건을 조사하는 특별재판국이었다. 특별재판국 서기로 단상 앞에 선 오 목사는 총대들에게 “이번 사건을 총회가 윤리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선언하며, 결의문까지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하나님과 총회 앞에 의혹없이 진실하고 공평무사한 각오로 재판에 임할 것
▲사건 연루자와 만남이나 일체의 접대를 받지 않으며 이를 어길시 자진(권고)사퇴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끝으로 오정호 목사는 제94회 총회를 파회하며 희망과 소망을 이야기했다. “목회에 충성스런 분들이 총대로 점점 많이 참석하고 있어 총회가 교회와 성도를 위한 기관이 되어 간다”는 희망을 확인했단다. “미래지향적인 논의가 더 많아져야 한다. 총회가 비전을 세우고 한국 교회와 사회를 선도하는 소망을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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