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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꼭 한국의 가을 날씨 같아요. 사랑아카데미(SR아카데미)-아리엘의 꽃 장식도 가을분위기로 바꾸어야 할 것 같아 쇼핑을 했어요.  그리고 마침 오늘이 추석기념 교민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라 저희도 얼굴도장(?) 찍으러 갔었구요.  사실 추석 기분은 잘 안나요. 그래도 한국 행 왕복비행기 티켓을 포함한 괜찮은 경품들 때문인지 기대보다 엄청나게 많이 와서 늦게 줄을 선 사람들은 밥도 못 먹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점심까지 먹고 도망 왔지요.  절대로 먹는 것만은 양보할 수 없는 아줌마이기 때문에…
이달에도 저희를 기억하시고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께 이곳 사정과 기도제목을 알려 드려요
SR 아카데미 아리엘의 1학년 어린이들이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  저희는 수요일마다 알피아 교장, 알라, 류드밀라 교감선생님,  김순열권사님과 함께 학교를 위한 기도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보다는 조금 더 정착이 되었어요. 저희들이  계속 동일한 비젼과 한 마음으로 순종하는 일군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꿈 유치원은 10월부터 오후 프로그램으로 무용반, 미술반을 추가 운영하기 시작했고요, 조만간 한국어 반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도서관을 운영합니다. “나는 책 읽기를 사랑합니다” 라는 프로그램으로 도서를 빌려 주고 년 말에 시상을 합니다. 좋은 책들을 마음껏 사서 불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학교에서도 오후 프로그램(무용, 합창,  미술, 영어 등)을 시작했고요, 도서관 운영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어요.  계속 좋은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유치원의 악사나, 논나(3세), 잘끈아이(4세), 누르자말(5세), 엘레나(6세) 선생님이 날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최근 일을 시작한 보조교사 스비에따 선생님이 빨리 아이들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 행정의 타마라, 갈랴, 파띠마가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벌써부터  내년의 공간문제가 대두되고 있어요. 여름 동안 수리한 전 FOK 건물에 매일 220명(유치원-6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공부를 합니다. 강당 스케줄도 꽉 차 있어요.  유치원에는 거의 매일 새로 신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70여명의 아이들이 현재 다니고 있고요. 자리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숫자도 50 여명이예요.  정말 공간만 더 있으면 장사(?)가 아주 잘 될 것 같아요.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은 머리 속에 아무 생각도 없어요. 그냥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시겠지’하면서 마음 턱 놓고 있어요.  여러분도 기도하시면서 아이디어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5. 재형(고3)이가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삼춘과 외할머니가 살고 계신 시카고 근처로 가고 싶어 하는데, 저희가 한국에서 공부하는 정도의 비용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장학금을 받으면 허락한다고 했습니다.  어디에 가든지 무엇보다도 좋은 믿음의 공동체가 있는 곳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감사할 것 밖에 없습니다.  청소년기에 제가 데리고 살았으면 제 성격에 얼마나 아이들을 볶았겠어요?
 살면 살수록 감사할 일도 많아지니 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주에는 교사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저희도 학교와 유치원의 모든 선생님들께 예쁜 초코렛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작년에 유치원을 시작하고 나서야  주말이 정말 ‘쉬는 날’ 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그 유치원에 꼬맹이들이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에게 그렇게 큰 쉼이 될 줄이야….. 세 살밖이가 그렇게 쬐그마하다는 것도 새삼스러웠지요. 우리 아이들은 세 살일 때가 없었는지 저는 다 까먹었습니다. 또   새로 수리한 학교 건물이건만,   매일 종목도 다양하게 이곳 저곳을 망가뜨리면서 우리 아저씨(알렉, 아나톨릭)들에게 끊임없는  일을 주는 조금 더 큰 아이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선생님들 때문에  우리의 SR아카데미-아리엘이 오늘도  건재하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물론 여러분과 함께…
 이주희, 변희예, 재형, 다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