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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은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축복의 인사말:
그대 가는가, 어디 가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다 어디런가 갑니다. 가야 할 길도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도 있고… 선교사란 그냥 간 사람, 안 가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데 그냥 간 사람입니다.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금부터라도 뒤에 있는 것은 잊어 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전진하는 (빌립보 3:13-14), 나이와 상관없이 꿈처럼 바람처럼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 드립니다.

에리트리아 소식:
아프리카에 에리트리아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나라입니다. 몰라서 못 오기도 하겠지만, 알아도 잘 오지를 않는 나라입니다.
왔더라도 곧 떠나고 싶은 나라입니다. 떠나고 싶지 않아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얼핏 보면 유럽 같고, 깨끗하고, 다정하고,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살다 보면 있어야 할 것이 별로 없고, 필요한 것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나라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피곤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쉽게 지쳐가기도 합니다. 특히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척박한 환경입니다. 하지 말라고 합니다. 종교의 자유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으나 종교활동이 거의 차단되어 있는 곳입니다.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있으면 왜 그리 했느냐고 직접 묻지는 않으나 얼마 안 있어 그 분들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정부에 의해 다들 떠나간 것입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도록 조치가 된 것입니다. 이제 몇 명 남지 않았습니다. 선교사들은 그렇다 치고, 국제 단체들도 요즘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많이 문 닫고 떠났습니다. 외국인 사업가들도 거의 없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에리트리아 사람들도 매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물가는 너무도 비싼데 그래서 우리가 산정해 본 결과 최소 100불은 되어야 일반 서민 4인 한 가족이 단칸방에서 입에 풀칠하며 살 것 같은데, 그래야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조차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나마 그런 직장도 별로 없고 구하지 못해 노는 분들이 너무도 많고, 그나마 건강한 20세부터 40세 까지 젊은 노동 인력들은 아직도 전선에서 거의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현지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건지, 왜 아무 소리도 못 내고 사는 건지, 데모도 없고 폭동도 없고… 길거리에는 온통 군인들만 보이고… 역설적으로 참 조용하고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10여년을 넘게 살면서도 저는 아직도 이러한 상황이 어찌 가능한 지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그런 지 판단이 잘 되지를 않습니다. 아마도 세상 그 어딘가에는 이러한 상황이 아직도 많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할 따름입니다.

현지인들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풍족하게 지내는 외국인으로서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가끔은 부끄럽기도 하고,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하면서 묘한 이론으로 스스로 자기방어 하면서, 그러기에 감사하지 아니한가 하면서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음 사역자라는 명목으로 와서 상대적으로 현지인들보다 풍족하게 살면서 갈등과 번민이 늘 있습니다. 이래도 되나…
  
하고스 국제학교의 선교적 방향과 의미:
이곳에서 우리는 하고스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가장 중심부에, 가장 아름다운 학교이고, 가장 풍족한 학교이고, 가장 좋은 학교 중의 하나입니다. 서민들은 전혀 올 수 없는 선택된 사람들만 올 수 있는 그러한 학교입니다.

선교사역에 두 가지 방향이 있다고 대별한다면, 하나는 밑으로부터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사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하층 서민들에게, 오지로부터, 문맹자들에게, 극한 상황의 지역으로부터 시작하여 터를 닦고 점차 상류층으로, 도시로, 지식인 사회로, 마침내 오랜 시간 후에 그 나라 정치와 문화와 본류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그러한 방법이 있겠지요.  

다른 하나는, 위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아래로 내려가는 사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류층 사람들에게, 도시로부터, 지식인들에게 접촉하여 처음부터 본류 사회에 뛰어 들어 영향을 미치면서 점차 아래로 확산시키는 방법이 있겠지요.

하고스 국제학교 사역은 후자에 속합니다. 무엇이 더 옳은가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저 이 방향을 잡은 것 뿐입니다. 둘 다 동시적으로 필요한 사역일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이렇게 인도하신 것 같습니다. 이후로 에리트리아 선교를 고려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하고스 국제학교를 통하여 사역하고자 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러한 지향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오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곳에서 사역갈등이 다소 줄어들 것입니다. 지면의 한정으로 보충설명은 생략합니다.

제5차 에리트리아 여름 단기선교 사역 ‘하고스 여름학교’ : ‘HAGOS SUMMER SCHOOL 2007’

일시: 6월 26일 화요일-7월 13일 금요일까지 (3주간),
실제 여행일정: 6월 22일 금요일부터 7월 15일 주일까지 (총 24일간)
일정: 미주에서 6월 22일 금요일 출발하여 이집트에어 항공편으로 23일 카이로 도착, 24일 주일에 에리트리아 도착, 7월 15일 주일 귀국 출발
한국에서 6월 23일 토요일 출발하여 항공편에 따라 23일 두바이 도착, 혹은 카이로 도착, 24일 에리트리아 도착, 7월 15일 귀국 출발
      
다양한 체류기간: 일주간 혹은 2주간 혹은 4주간 일정으로 오셔도 되고, 일찍 오셔도 다소 늦게 오셔도, 일찍 가도 두루 다 상관 없이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적절하게 역할을 맡길 것입니다. 다만 교사로 사역하실 분은 최소 2주간 이상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역내용: 워십댄스(율동찬양)-매일아침, 수업, 오후노동작업 (잔디작업, 페인팅, 수리보수, 정원가꾸기), 홍해항구도시 마싸와 방문, 예배, 진료 등
필요로 하는 역할: 교사 (10개 학급, 24명, 음악, 미술, 컴퓨터, 체육, 영어, 수학, 율동, 찬양), 의사, 운전, 노동, 부엌일, 수리보수 등등
참가 가능한 분들: 남녀 중고등학생, 대학생, 장년 층 누구나 가능, 영어를 못해도 오케이, 교사들은 영어 필수, 30명-35명
참가 비용: 총 2000불 예상, 항공료 1850불 예상, 비자 25불, 공항세 20불, 숙식체류비용 - 2회 참가자까지 100불, 3회 참가자 및 단기체류 무료  
확정된 참가교회: 필라 영생교회, 필라 임마누엘교회, 필라 기쁨의 교회, 하트포드제일장로교회, 뉴욕장로교회, 나성한인교회, 세리토스장로교회,
예상 참가교회: 뉴라이프선교교회(엘에이), 한동대학교, 시카고 헤브론교회 등

문의 연락처: 5월 14일 이전까지, 다이애나 최  mihee.mihee@gmail.com  860-644-9724 (집),  860-524-5900 (가게)  
            5월 14일 이후부터, 나홍주 hagos@tse.com.er  291-7-114698 (직통), 291-1-125600 (집무실), 291-1-158570 (집)
에리트리아 여름 단기선교에 초청합니다:
하고스 국제학교에서는 해마다 여름학교를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간접적으로 학부형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집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복음이 전해지는 현장입니다. 지난 해 교육장관이 저에게 종교활동을 하지 말라는 일차 경고가 있었기에 올해는 다소 강도를 낮추어서 조용히 복음을 전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워십댄스는 그대로 할 것이고, 수업시간에 복음을 가르치는 것은 다소 유연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해마다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진료를 해 주시는데 올해는 치과의사가 오셔서 스쿨닥터로서 단기팀원들과 어린이들과 학부형들에게 진료를 해 주실 것 같습니다. 신경치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치아제거와 클리닝 그리고 필링까지는 가능할 것입니다.

올해 제5차 여름단기선교에 중고등부 이상 장년층까지 누구라도 초청합니다. 그 중에 교사로 수고하실 분 24명 정도는 영어가 필수입니다. 중고등부 학생들도 유치원에서 가르칠 수 있습니다. 정교사 보조교사로 각 반에 2명씩 배치됩니다. 10개 학급 담임선생님 10명은 가급적 3-4주간 풀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분이 맡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 있다 가셔도 되고 오래 있다 가셔도 됩니다. 일단 와 보시기 바랍니다. 오면 단체생활이 됩니다. 같이 자고 같이 먹고 같이 일합니다. 다소 불편한 점이 있고, 식사에 아쉬움도 있을 것입니다. 현지 식당에서 현지음식도 먹을 것입니다. 식사당번, 청소당번이 되어 돌아가면서 할 것입니다.
시내구경도 할 것이고, 각자 자유로이 장보기도 하고, 또 힘든 노동작업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나 백프로 보장은 못합니다. 그러나 아마도 될 것입니다.

집 떠나 익숙한 곳을 떠나 이곳에 체류하는 그 자체로도 불편함이 될 것입니다. 아마 아플지도 모릅니다. 고생과 수고가 어디라도 다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미리 마음 준비를 하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나름대로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하겠으나 아무래도 한국 미국보다는 못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마냥 고난과 수고의 훈련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해병대 훈련을 가시면 됩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즐기시되 온 마음과 온 열정으로 어린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늘 마음에 ‘최고의 대우를 해 주고 최고의 헌신을 요구하자’는 것이 제 철학인 만큼, 저도 여러분들에게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대우를 해 드릴 테니 여러분도 최고의 헌신된 선생님이 되어 주기 바라고, 눈물과 기도로 철저한 준비로 최고의 사랑을 전해 주기 바랍니다. 사역이자 동시에 훈련입니다. 어린이들에게 학부형들에게 또 간접적으로 여름학교 사역을 전해 듣는 주변 모든 현지인들에게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사로 수고하실 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뒤에서 수고하실 분들도 필요합니다. 별로 드러나지도 않고 나중에 알려지지도 않을 뒤치닥거리 일할 사람들도 필요합니다. 무거운 물건들을 옮기는 일이나 청소하실 분이나 고치실 분이나 이리저리 챙겨주실 분들도 필요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다 무대에 올라가 일하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뒤치닥거리 해야 합니다. 그래도 주님은 다 보십니다. 다 아십니다.    

이번 여름에 하고 싶은 일들, 해야 할 일들이 이미 있을 것입니다. 좀처럼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음은 가고 싶은데 어쩌지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저것 다 고려하고 챙기고 이후에 선교한다 하면 그 때는 영 안 올 수도 있습니다. 만사 제쳐놓고 와야 올 수 있습니다.
선교는 그냥 가는 것입니다. 안 가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데 그냥 가는 사람이 선교사입니다. 그냥 갔기 때문에 미뤄진 일들이 많을 것이고, 손해도 있을 것이고, 이후로 치러야 할 대가도 있을 것입니다. 재정적으로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도 여러분, 올 여름 이곳에서 만나 같이 웃고 같이 먹고 같이 수고하며 동역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맑은 하늘 아래 붉게 타오르는 석양도 같이 보면서 수많은 선명한 별들도 같이 쳐다보면서 이제 남은 인생 어찌 살 건가 같이 의논도 하면서 인생에 좋은 낭만과 추억을 같이 만들어 가십시다.

에리트리아에서 4년 이상 일하실 장기 선교사를 초청합니다:
아울러 하고스 국제학교에서 함께 사역할 교사요원 선교사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기왕이면 한 몇 년 장기선교사로 에리트리아에 오시면 어떻습니까? 선교사 경력도 되고, 교사 경력도 되고, 인생 훈련도 되고, 소중한 사역도 되고, 무엇보다 주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아무도 찾지않는 바람부는 언덕 같은 곳이지마는 나름대로 낭만도 있고, 보람도 있고 기쁨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몇 년 사역하고 살다 보면 이제 어디에 가서도 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길 것입니다. 왠만한 사람을 만나도 별로 위축감도 들지 않을 것입니다. 선교훈련으로 말하자면 공수부대 훈련 같지 않을까 싶고, 사역으로 말해도 부끄럽지 않은 사역이 될 것입니다. 기왕에 선교 하려면 남들이 장막 치지 않은 곳에서, 남들이 말뚝 박지 않은 곳에서, 남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곳에서 하는 게 어떻습니까? 이것저것 다 걱정하면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결정하고 오면 주님이 다 채워 주시고 넘치게 채워 주십니다. 오히려 더 풍족합니다. 선교후원 이외에 이곳에서 월급도 주고 나름대로 배려도 할 수 있습니다. 돌아갈 때, 적지않은 저축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정적으로도 사역면에서도 생활면에서도 여유도 있고 보람도 있고 지낼 만 할 것입니다.

다만 즐길 것이 별로 없고, 생활이 단조롭고, 먹을 것이 다소 부족하여서 불편함은 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10년 이상 있자고 말 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갈 곳도 없고 오라는 데도 없어 이곳에 있지마는 여러분은 몇 년 있다가 돌아가면 됩니다. 또 돌아가라고 할 것입니다. 너무 염려 많이 하지 말고 인생 수 십년 남았는데 그 중 한 몇 년 주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어디에 살아도 주의 사역은 할 것 아닙니까?
한국이나 미국이 아닌 그저 다른 환경에서 잠시 일하는 것입니다. 또 곧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에리트리아에서 여러분을 부르고 있습니다. 보고싶다 합니다. 강도도 없고 한밤 중 길거리 홀로 거닐어도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모쪼록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들 중에 에리트리아 장기선교사로 헌신할 분이 있다면 저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할 것이며 저와 여러분이 아니면 누가 선교 하겠습니까?  

타는 가슴으로 나홍주, 반희량 드림  (정인11학년, 이준 9학년, 이영 8학년, 하고스 5학년, 온유 유치원 더불어)  


기도제목
1. 하고스 국제학교가 에리트리아 복음화에 작은 불꽃이 되기를... 그 불씨가 꺼지지 않기를….
2. 하고스 국제학교에서 함께 일하실 교사요원 장기 선교사들이 미주지역에서 많이 와 주시기를...
3. 한국에서 교사자격증이 있으면서 음악을 가르치실 분이나, 교사자격증이 없어도 태권도 2단 이상으로 체육을 가르치실 분으로 영어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신 분들이 와 주시기를…
4. 올 여름 6월 단기선교가 무난히 진행될 수 있기를…
5. 5월16일 장기선교사로 오는 다이애나가 많은 분들의 격려와 축복 속에 무난히 올 수 있기를… (파송예배 5월 13일 주일)

추가안내:
올 6월 단기선교 오실 분들에게 단기선교 준비물과 상세일정 및 역할표를 5월 중순까지 보내 드립니다.  
가급적 관련교회에서는 다이애나에게 전화 혹은 이메일로 여름단기선교에 관하여 비자 및 항공편에 관하여 문의해 주시고 교제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애나는 5월 16일경 장기선교사로 에리트리아에 오는 분인데 현재 코네티것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회든 개인이든 여름단기선교나 장기선교사로 오실 분들은 저에게 직접 연락 주시면 되겠습니다.  hagos@tse.com.er